靑 전 조리관 “최순실, 청와대에서 ‘스키야키’ 먹었다” 증언

청와대 전 조리관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청와대에 들어가 일본식 샤브찜 요리인 스키야키를 먹었다고 밝혔다.

8일 한 매체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식사를 담당했던 전직 청와대 서양요리담당 조리장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박 대통령 임기 초에 이영선 전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이 매주 일요일 최씨를 픽업해 청와대로 들어왔으며 최씨는 관저에서 대기하고 있던 ‘문고리 3인방’ 안봉근·이재만·정호성 비서관과 회의를 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이 자리에 박 대통령은 거의 동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이 이들과)다함께 밥을 먹는 일은 없다. 오후 6시에는 평소처럼 대통령의 1인분 식사를 냈다”며 “이후 최씨가 밥을 달라고 하면 따로 준비했다. 최씨는 항상 일본식 샤브찜 요리인 ‘스키야키’를 먹었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에 대해서 “관저에 딸린 주방에서 정오와 저녁 6시에 각 1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다”며 “사고 당일 오후 5시쯤 (박 대통령이)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후 관저로 돌아와 식사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날도 예정대로 관저에서 1인분의 식사를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차려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나 수석회의 같은 일이 있을 때만 본관에 나갔다가 다시 관저로 돌아온다”며 “대통령은 TV를 보며 혼자 식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랫동안 고립된 생활을 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