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보고…이르면 9일 4시경 탄핵 가결 여부 발표될 듯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8일 오후 2시45분경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야3당이 공동 작성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보고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안 표결 시점은 본회의 보고 시점으로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로, 정기 국회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2시45분부터 자정 사이에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가 내일 종료되므로 국회법이 정한 탄핵소추안 법정처리 시한을 준수하기 위해 내일 예정된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상정해 심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여야가 무리 없이 본회의 일정을 합의한다면 오후 3시쯤부터 탄핵안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9일 오후 4시경 탄핵안 가결 여부가 발표될 전망이다.

가림막이 설치된 무기명 투표소에서 300명의 의원이 투표를 진행하고 개표하는 과정까지 약 한 시간가량 소요되기 때문이다.

다만 새누리당이 본회의 전 당 의원총회 개회 등을 이유로 시간을 지연 시키면 본회의 자체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친박계가 9일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비박계를 끝까지 설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