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카 장시호, 횡령 혐의로 검찰 구속기소 예정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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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조카 장시호, 횡령 혐의로 검찰 구속기소 예정

8일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재판에 넘겨진다.

장씨는 자신이 실질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예산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이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8일 장씨를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으며 삼성그룹으로부터 16억 원을 후원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이중 십 수억 원을 장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업은)최순실 이모의 아이디어였다”고 토로했다.

이외에도 장씨는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더스포츠엠과 누림기획을 세워 각종 일감 수주와 후원을 받았다는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더스포츠엠은 특별한 실적 없이 K스포츠재단이 주최하는 국제행사 진행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삼성이 장씨 센터에 돈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11일 이전 기소될 예정이다.

검찰은 김 전 차관과 장씨를 일괄 기소할 예정이었으나 김 전 차관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속 만료일까지 수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김 전 차관은 문체부 산하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장애인 펜싱팀이 최씨 소유 회사 더블루K를 대행업체로 선정하는 데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