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아가 '아침마당'을 가득 채웠다.
정현아는 2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 '도전! 꿈의 무대'의 특별한 스타 발굴 프로젝트인 '주부 스타 탄생'에 참가자로 나섰다.
'주부 스타 탄생'은 꿈을 접어야 했던 주부들과 무대가 없어 빛을 보지 못했던 무명 가수들에게 다시 한번 꿈을 펼칠 기회를 선사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정현아는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 53세에 박사 학위를 취득, 열심히 노래하는 정현아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진솔한 사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가운데, 정현아는 9남매를 낳고 눈물의 세월을 사신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고자 노래도,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정현아는 "지식은 칠판에서 지워지지만, 노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는다. 노래로 하늘에 계신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현아는 어머니를 위한 헌정곡으로 진성의 '흙수저'를 열창, 특유의 애절한 음색으로 진심을 노래하며 듣는 이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과 울림을 남겼다. 섬세하게 고조되는 감정선을 따라 곡의 후반부에는 탄탄한 가창력을 자랑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정현아는 지난 2021년 데뷔곡 '봄날이야'를 발매하며 정식 가수가 됐다. 수십 년간 MC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학업을 병행해 온 정현아는 피나는 노력 끝에 53세에 부산대학교 대학원 스포츠과학과 운동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현아는 가수로서 제2의 인생의 시작을 알리며 봄날을 맞았다.
강미경 기자 (mkk94@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