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Xpeng), 1602㎞ 주행 성능 갖춘 'X9 슈퍼레인지' 선보여

샤오펑(Xpeng), 1602㎞ 주행 성능 갖춘 'X9 슈퍼레인지' 선보여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이 7인승 레인지 익스텐더 전기차 'X9 슈퍼 익스텐디드 레인지'를 2025 광저우 모터쇼에 내놨다.

이 차는 1602㎞의 놀라운 주행거리와 함께 뛰어난 안전성, 넓은 공간 그리고 편안함이 자랑거리다. 800일 동안 20개국 330개 도시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거쳤으며, '당신의 세상을 세상으로 가져간다'라는 콘셉트로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 파트너임을 내세운다.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인 '소(小) 배터리 +대(大) 연료 탱크 조합'을 버리고 '대형 연료 탱크+대용량 배터리'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CLTC(중국 표준 테스트) 종합 주행거리 1602㎞와 순수 전기 주행거리 452㎞를 기록한다.

샤오펑(Xpeng), 1602㎞ 주행 성능 갖춘 'X9 슈퍼레인지' 선보여

연비는 16.5kWh/100㎞로, ㎞당 비용은 내연기관 MPV의 1/3 미만이다. 여기에 800V 하이브리드 실리콘 카바이드 동축 구동 장치를 장착, 부피를 30% 줄이면서도 CLTC 조건에서 93.5%의 초고효율을 달성했다.

충전 속도로 빠르다. 63.3kwh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에 5C+800V 충전을 지원, 10분 충전으로 313㎞를 달릴 수 있다. 또한 옥탄가 92 휘발유(보통유) 사용이 가능해 티베트처럼 고급 연료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다. 5C는 정격 용량의 5배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거나 받을 수 있는 배터리를 의미한다.

총알을 10발 맞아도 불이 나지 않는 배터리
총알을 10발 맞아도 불이 나지 않는 배터리

안전성도 확보했다. X9 슈퍼레인지 확장에 사용되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 팩은 2026년 7월 1일 공식적으로 도입되는 새로운 중국 국가 배터리 표준을 충족하며, 단일 셀이 열 폭주해도 24시간 동안 배터리 팩이 화재나 폭발하지 않는다. 배터리 팩은 보호 프레임을 채택하여 2000J 하단 충격을 견딜 수 있고, 10발의 사격도 견딜 수 있다.

충돌 안전성도 뛰어나다. 중국과 유럽의 안전 설계 기준별 다섯 개(2024년 C-NCAP 버전과 2026년 E-NCAP)를 동시에 충족한다. A필러에는 2000MPa 열팽창 확장 튜브가 내장되어 있어 강도를 30% 증가시켰다. 차량 전면에는 8892㎤ 크기의 대형 전면 에너지 흡수 박스가 있으며, 레이저 용접 도어 로커와 3중 링 프레임으로 전면 충돌 방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전면 듀얼 챔버 에어백과 2.97m 측면 에어 커튼을 포함해 9개의 에어백이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좌석에도 전용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다.

샤오펑(Xpeng), 1602㎞ 주행 성능 갖춘 'X9 슈퍼레인지' 선보여

그 외에도 침수된 도로나 폭우 같은 조건에서 타이어가 펑크가 나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으며, 건설 차량이나 고장 차량을 만나는 비상 상황에서 자동으로 회피하는 기능도 갖췄다. 신차에 장착된 AEB 및 AES 시스템은 최대 130㎞/h의 제동 및 회피를 지원한다.

겨울철 주행 안전성도 갖췄다. 에어 서스펜션과 ㎜/s 반응 후륜 능동 조향 시스템, 지능형 토크 시스템의 시너지를 통해 눈과 얼음 도로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주행할 수 있으며, 탈출 모드로 10㎝ 눈밭에 뒷바퀴가 걸려도 빠져나올 수 있다.

정숙성도 자랑거리다. X9 슈퍼레인지 익스텐더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 주행의 90%를 전기 모드로 달릴 수 있어 조용하다. 또한 ENC(범위 확장기 능동 소음 감소)와 RNC(차량 능동 소음 감소)의 이중 능동 소음 기술로 소음을 30% 줄였다.

샤오펑(Xpeng), 1602㎞ 주행 성능 갖춘 'X9 슈퍼레인지' 선보여

X9 슈퍼레인지 익스텐션은 전동식 3열 폴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4, 5, 6, 7인승으로 바꿀 수 있다. 또한 넓은 공간 덕분에 3열을 완전히 평평하게 눕힐 수 있다. 여기에 배기 시스템과 대형 연료탱크, 후륜 조향, 3열 수납, 에어 서스펜션, DCC 쇼크 업소버, 전기 구동, 독립 서스펜션, 드라이브 샤프트 어셈블리를 통합하는 '9-in-1 통합 리어 액슬 설계'로 최대 95.8%의 공간 활용률을 기록한다.

내부는 리얼 우드로 만들어졌으며, 27개의 스피커 서라운드 사운드와 3.6m 길이의 서라운드 앰비언트 라이트가 장착되어 있으며, 업계 최초의 자연광 독서등을 장착했다. 신차는 기본 사양으로 앞좌석 전동식 12방향 조절 기능, 무중력 2열, 3인승 3열과 등받이 난방 기능을 갖추고 있다.

샤오펑(Xpeng), 1602㎞ 주행 성능 갖춘 'X9 슈퍼레인지' 선보여

섀시 측면에서 X9 슈퍼레인지 익스텐션은 전면 더블 위시본 후면 H 암 알루미늄 서스펜션, 듀얼 챔버 에어 스프링, 유압 부싱 등으로 최고급차를 능가하는 충격 훕수 성능을 제공하며, 세계 최초의 6D 멀미 방지 알고리즘도 갖췄다.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 정숙성, 공간, 편안함을 내세운 신차는 '맥스' 버전과 '울트라' 버전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며, 공식 가격은 각각 30만9800위안(약 6424만원)과 32만9800위안(약 6839만원)이다. 오는 12월 31일까지 구매하면 최대 6만 위안 상당의 포인트와 평생 보증 등을 누릴 수 있다.

광저우(중국)=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