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 호텔 룸 사용 논란 '작년엔 근로장려금 대상자로 선정돼'

사진=최영미 SNS
사진=최영미 SNS

최영미 시인은 서울 서교동 한 유명 호텔에 1년 간의 '룸 사용'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렸다.

이에 최영미 시인이 지난 2016년 저소득층을 위한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이 된 사실이 덩달아 화제다.

최영미 시인은 지난해 5월 16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마포세무서로부터 근로장려금을 신청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내가 연간 소득이 1300만원 미만이고 무주택자이며 재산이 적어 빈곤층에게 주는 생활보조금 신청 대상이란다”라고 적었다.

이어 “약간의 충격. 공돈이 생긴다니 반갑고 (베스트셀러 시인이라는 선입견 없이) 나를 차별하지 않는 세무서의 컴퓨터가 기특하다. 그런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 하고 탄식했다.

최영미 시인은 또 “아는 교수들에게 전화를 걸어 시간 강의를 달라고 애원했다. 생활이 어려우니 도와 달라 말하니 학위를 묻는다. 국문과 석사학위도 없으면서 시 강의를 달라 떼쓰는 내가 한심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자신의 책을 낸 출판사에 전화해 ‘근로장려금 대상자’임을 내세워 2년 넘게 밀린 시집 인세를 달라고 ‘협박’해 3년 전 발행한 책의 인세 89만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윤지예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