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사극 ‘역적’, 배우 윤균상 홍길동으로 완벽 변신

출처:/ 후너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출처:/ 후너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MBC 새 월화사극 ‘역적’, 배우 윤균상 홍길동으로 완벽 변신

‘역적’ 윤균상이 새로운 홍길동으로 완벽 변신한다.

2017년 방송 예정인 MBC 새 월화사극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을 통해 배우 윤균상이 새로운 홍길동으로 분한다.

앞서 2008년 방영됀 ‘쾌도 홍길동’과 1998년 전파를 탄 ‘홍길동’이 이미 홍길동을 주인공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또 홍길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러나 ‘역적’은 허균의 소설 ‘홍길동전’에 충실했던 ‘홍길동’이나 서자라는 설정을 그대로 차용한 ‘쾌도 홍길동’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역적’은 아버지가 양반임에도 서자이기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 분노하다 병조판서 직을 받고 의적활동을 마감하며 체제에 순응했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홍길동이 아니라 1,500년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홍길동을 재조명한다.

극에서 담아낼 홍길동은 그 후광이 역사 속에서 500년이 넘도록 지속돼 1900년 일본 경시청에 검거된 활빈당(1900년~1904년까지 활동한 반제국주의‧반봉건주의적 무장 민중 봉기 집단)원들이 자신들을 홍길동의 제자라 자청할 정도이다.

물론 ‘역적’과 두 드라마가 공통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홍길동’과 ‘쾌도 홍길동’이 당시 신예였던 김석훈과 강지환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듯, ‘역적’도 신예 윤균상을 홍길동으로 선택했다. 이에 김석훈, 강지환이 홍길동을 연기하며 스타 배우로 발돋움한 만큼 윤균상의 성장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역적’은 금수저임에도 불구하고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김지석 분)과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윤균상 분)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낸다.

한편 이번 작품은 ‘킬미, 힐미’와 ‘스캔들: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의 김진만 감독이 연출하고 ‘설정’, ‘제왕의 딸 수백향’의 황진역 작가가 집필했다. 이에 김상중(아모개 역), 윤균상(홍길동 역), 김지석(연산군 역), 이하늬(장녹수 역), 채수빈(송가령 역)등이 출연해 힘을 더했다.

MBC 새 월화사극 ‘역적’은 2017년 방송될 예정이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