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신윤승의 대세로 우뚝 섰다.
신윤승은 매주 일요일 방송되는 KBS2 '개그콘서트'에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데프콘 썸 어때요'의 썸남, '썽난 사람들'의 성난 진상 손님, '세기의 대결'의 MC 등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약 6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희극인즈'를 운영 중인 신윤승은 좀 더 많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웃음을 전달하고 있으며, 코미디 팬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도 출격한다.
◇ '개그콘서트'에 없어서 안 될 존재
신윤승의 '개그콘서트' 대표작은 단연 조수연과 함께하는 '데프콘 썸 어때요'다. 썸남썸녀의 데이트를 다루는 이 코너에서 신윤승은 '직진 본능' 조수연의 썸남으로 등장한다. 그는 저돌적인 조수연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는 리액션 연기로 웃음을 터트리고, 무심한 듯 툭 던지는 여심저격 멘트로 조수연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한다.
'데프콘 썸 어때요'는 본 방송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개그콘서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는 풀버전 영상과 쇼츠 영상은 100만 뷰를 손쉽게 넘긴다. 신윤승의 찰진 리액션 덕분에 매 회 녹화 현장에서는 신윤승, 조수연을 향해 "뽀뽀해!"를 외치는 것이 유행이 됐고, 이들의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팬덤까지 형성되기도 했다.
다른 코너에서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변신한다. '썽난 사람들'에서는 식당에 찾아온 '진상 끝판왕'으로 변신하지만, '알바생' 박민성의 말발에 꼼짝 못하는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한다.
'세기의 대결'에선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신구 개그맨들이 총출동해 짧은 아무말 개그를 보여주는 이 코너에서 신윤승은 진행자 역할을 맡아 순발력 넘치는 애드리브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록 대결을 펼치는 개그맨들처럼 전면에 서는 건 아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신윤승은 탄탄한 개그 내공을 보여주고 있다.
◇ 유튜브→코미디페스티벌 등 영역 확장
신윤승은 TV 무대를 넘어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튜브 '희극인즈'로 활약중인 신윤승은 최근에는 동료 개그맨 이종훈과 함께 코미디 유튜브 채널 '삐꾸스티비'를 개설했다. '개그콘서트'에서 선보였던 코너 '오스트랄로삐꾸스'를 유튜브로 옮겨온 것인데, TV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실험적인 웃음 콘텐츠를 이곳에서 선보이고 있다. '삐꾸스티비'는 현재 개그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구독자 수가 상승 중이다.
또 신윤승은 딜라이브 유튜브 채널 '드루와봐'의 웹예능 '데이트플래너'에선 매회 색다른 데이트 코스를 체험하고 솔직한 리액션으로 웃음을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신윤승은 연애 레벨7 남친이라는 설정으로 출연해, 특유의 능청스럽고 재치 있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신윤승은 국내 최대 코미디 축제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도 5년 연속 참여하며 코미디 팬들과 오프라인으로도 만나고 있다. 특히 29일에는 '개그콘서트' 동료들과 함께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 공연에 참여한다. 또한 9월 7일에는 유튜브 213만 구독자를 보유한 코미디 듀오 낄낄상회, 60만 구독자를 가진 여성 코미디 팀 레이디액션과 '희극상회'를 선보인다.
신윤승의 소속사 윤소그룹의 대표 개그맨 윤형빈은 "신윤승은 누구보다 코미디를 사랑하는 개그맨"이라며 "온 가족이 웃을 수 있는 개그를 지향하면서 시대에 맞는 변화와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그의 장점이다. 신윤승의 전성기는 현재 진행형이다"라고 밝혔다.
강미경 기자 (mkk94@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