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2주째 역대 최저치 4% 기록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 갤럽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째 역대 최저치인 4%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갤럽은 지난달 29일 박 대통려의 제3차 대국민 담화가 있던 날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적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4%로 전주와 같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첫째 주부터 3주 연속 5%를 기록했으며, 넷째 주에는 4%로 더 떨어진 뒤 다시 오르지 않고 있다.

다만 부정적 평가는 91%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으며, 나머지 5%는 ‘어느 쪽도 아님‧모름‧응답거절’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3%였으며, 호남은 전주에 1%를 기록했으나 다시 0%로 떨어졌다.

반면 대구‧경북은 7%포인트나 오른 10%로 모처럼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에서는 1%, 30대는 2%, 40대는 3%, 50대는 5%였으며 60대 이상은 전주와 같이 9%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34%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으며 새누리당은 3%오른 15%를 기록하며 국민의당을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이어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14%로 새누리당에게 2위 자리를 내줬고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한 6%였다.

특히 새누리당은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 지역과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각각 33%를 기록하며 ‘보수 결집’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