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도서관 공사비 일부를 사단법인 '김영삼 민주센터' 간부가 가로챘다는 고발장이 접수됐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김영삼 민주센터 사무실과 김 씨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김영삼 도서관은 애초 2013년에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공사가 계속 미뤄졌다. 공사가 수년째 지연되자 건립 비용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도서관 건립을 주도한 김영삼 민주센터 측이 지난달 김 사무국장을 고발한 것이다.

공사비는 모두 265억 원으로, 75억 원을 세금으로 충당된다. 김 씨는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모두 4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행정자치부도 정부 보조금 사용이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