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창열처리,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맞는 알루미늄 열처리 新공법 보급

부창열처리,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맞는 알루미늄 열처리 新공법 보급

알루미늄 열처리 전문업체인 부창열처리는 특수 열처리를 통해 알루미늄을 철의 강도로 높이는 새로운 열처리공법을 개발해 보급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용체 후 급랭시켜 시효처리를 하는 것이 알루미늄 열처리의 공정 방법이지만,제품의 형상이 복잡할수록 열처리 기법이 까다로워진다. 때문에 각각의 제품에 대한 공법 개발이 선행되지 않으면 블리스터, 열변형 등 다양한 결함이 발생해 새로운 열처리 공법 개발이 필요하다.

이 회사 정창균 대표는 “최근 국제 연비 및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동차 경량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차량의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알루미늄 소재의 부품 사용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이에 따라 알루미늄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열처리 기술 개발과 관련해 국내 완성차 업체로부터 먼저 문의해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 지난해 6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연구진과 공동으로 자동차 변속기 구동에 사용되는 부품을 알루미늄 소재로 개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변속 구동부의 주재료로 사용되는 고압 다이캐스팅품은 사출 시 기공이 혼입돼 열처리를 하게 되면 블리스터가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특수 열처리 기법으로 변속기의 변속감을 25% 향상시켰으며 무게도 50%까지 감소시켰다는 것.

정 대표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항공, 선박, 방위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알루미늄을 활용한 고난도의 열처리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며, “기업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Q,CQI-9인증 등을 획득한 부창열처리는 현대기아자동차, 지엠코리아, 삼성,크라이슬러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한국우주발사체(나로호KSLV-1)와 무인기 부품 열처리에도 수 차례 참여하는 등 항공우주산업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진영 기자 (ljs@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