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시 영국 본사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가습기 살균제 1·2등급 판정 피해자 221명 가운데 옥시 제품 사용자는 178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옥시에서 과거 마케팅을 담당했던 임직원 2명을 오늘 소환해 용기에 '인체에 안전하다'는 허위 표시를 한 경위를 조사한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옥시레킷벤키저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RB)가 3일(현지시간) “옥시RB와 RB는 한국에서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비극의 모든 희생자에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다.
레킷벤키저는 자사 홈페이지에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명백히 밝힌다”며 “사망을 포함해 이 제품이 일으킨 건강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미 일어난 피해를 복구할 수 없겠지만 이 사태에 대한 완전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법원이 난소암에 걸린 여성이 존슨앤드존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5500만 달러(630억원)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옥시는 100억원의 인도적 기금만을 약속한 상황과 대비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