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시원한 완승을 거두며 자국에서 열리는 2018 월드컵을 기분 좋게 열었다. 특히, 러시아의 승리 요인은 한 발 더 뛴 선수들의 부지런함과 확실한 골 결정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A조리그 첫 경기에서 사우디를 5-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가 교체 선수 포함(골키퍼 제외) 12명의 선수가 운동장에서 뛴 거리는 모두 118㎞로 사우디(105㎞)보다 13㎞나 더 뛴 것으로 분석됐다. 선수 1명당 1㎞ 이상을 더 뛴 셈이다. 골 결정력 역시 돋보였다. 러시아는 총 13번의 슛 중에서 골문 안쪽을 파고드는 유효슈팅은 7개였고 이 중 5번이 실제 골로 연결됐다.
한편, 러시아가 기록한 5골은 1934년 당시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미국을 7-1로 꺾은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개최국 개막전 골이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