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어송라이터 정민혜가 디지털 싱글 '나비와 바다'를 발매했다.
정민혜는 18일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새로운 싱글 '나비와 바다'를 발표하고 리스너들과 만났다.
이번 신곡은 지난 7월 공개된 '난 또 넌'에 이어 제왕나비의 바다 이주에서 영감을 받은 두 번째 이야기다. '난 또 넌'이 불안을 딛고자 하는 내면의 독백이었다면, '나비와 바다'는 마침내 바다를 향해 나아가며 거친 세상으로 날아가는 순간을 그린다.
소프트 록 장르의 '나비와 바다'는 기타를 중심으로 한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편곡이 특징이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연수가 편곡을 맡았으며, 아이유·성시경·정승환 등의 최근 곡에 참여한 기타리스트 허세과가 연주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는 영국 현지에서 촬영됐으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75(CHIRO)가 연출을 맡았다. 바다를 향해 떠나는 주인공의 모습과, 곡의 마지막에 바다를 바라보며 나비를 날려보내는 장면이 인상적으로 담겼다.
정민혜는 이번 신곡에 대해 "여러분에게도 바다 같은 존재가 있나"라며 "기꺼이 실패해볼 수 있게 용기를 주는 사람을 생각하며 썼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를 떠올리며 만든 곡이라 더 깊은 마음을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정민혜는 감성적이고 섬세한 보컬과 시적인 가사로 주목받는 싱어송라이터로, 나비 시리즈를 통해 약함과 강함이 공존하는 삶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강미경 기자 (mkk94@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