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고인돌’ 박수동 화백 감사패 전달

빠삐코 40주년 기념…아트 마케팅 대표 사례 꼽혀

롯데푸드, ‘고인돌’ 박수동 화백 감사패 전달

롯데푸드는 ‘빠삐코’ 출시 40주년을 맞아 패키지에 삽화된 만화 ‘고인돌’의 작가 박수동 화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감사패는 오랜 기간 함께하며 롯데푸드가 대중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공헌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

1981년 출시된 빠삐코는 4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 대중들의 큰 애정을 받고 있다. 출시 당시 과일맛 일색이었던 펜슬형 아이스크림 시장에 차별화된 진한 초콜릿맛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다. 빠삐코는 꾸준한 인기로 롯데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2010년대 이후부터는 파우치형, 바형 등 다양한 형태의 빠삐코를 출시하며 2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제품만큼이나 광고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돌 캐릭터를 모델로 기용한 빠삐코 광고는 1989년 첫 전파를 탔다. 광고는 “빠빠라빠빠라바~ 삐삐리 빠삐코~ 헤이!”로 시작하는 CM송은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하다. 당시 고인돌 만화의 높은 인기와 중독성 있는 CM송 덕분에 빠삐코 광고는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캐릭터 특유의 익살스럽고 친근한 이미지는 고인돌 만화를 잘 모르는 요즘 세대 소비자에게도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요인이 됐다. 덕분에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었다. 이런 빠삐코와 고인돌의 협업 사례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아트 마케팅의 대표 사례 중 하나라고 할만하다.

한편, 롯데푸드와 박 화백의 인연은 1979년 당시 롯데삼강의 ‘마니나’ 아이스크림 광고에 고인돌 만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 뒤를 이어 빠삐코를 통한 인연이 40년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정 출시된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X빠삐코' 패키지에도 삽화되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고인돌 캐릭터의 친근함 덕분에 만화를 잘 모르는 MZ세대도 빠삐코를 쉽게 떠올리고 친근하게 여긴다”며, “작품 자체로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이 된 아트 마케팅의 장수 사례”라고 말했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