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의 리트(가곡) 시리즈 신작으로 첫 성악앨범에 도전한다.
16일 유니버설뮤직 측은 조성진-마티아스 괴르네의 합작앨범 ‘Im Abendrot(임 아벤트롯)’이 금일 발표됐다고 밝혔다.

‘Im Abendrot(임 아벤트롯)’ 앨범은 알프레드 브렌델,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등 당대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와 함께 30년간 가곡을 탐구해온 마티아스 괴르네의 '리트역사 재탐구 시리즈' 일환이다.
2019년 내한공연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괴르네와 조성진의 이번 합작앨범은 후기 낭만주의로 분류되는 바그너, 피츠너, 슈트라우스의 가곡을 수록한다.

특히 바그너의 대작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탄생을 예고하는 베젠동크 연가곡, 하이네와 아이헨도르프의 시를 바탕으로 쓰인 피츠너의 작품, 슈트라우스의 ‘저녁 노을’ 등 수록곡마다의 정교한 특징을 살리는 조성진의 연주와 마티아스 괴르네의 가창은 듣는 이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괴르네는 조성진과의 합작에 대해 “훌륭한 피아니스트와 함께 인간 근원을 고민하는 곡들을 탐구하는 경험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이로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