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T1419, '학폭 출구 찾는 10대 대변인의 힙한 목소리' (BEFORE SUNRISE Part. 2 쇼케)

[RPM9 박동선기자] 신인그룹 T1419(티일사일구)가 다소 민감할 수 있는 '학교폭력' 이슈를 바라보는 10대 본연의 시각을 음악으로 이야기하며 '10대 대변인'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31일 MLD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T1419(티일사일구) 새 싱글 'BEFORE SUNRISE Part. 2(비포 선라이즈 파트 투)'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쇼케이스는 MC하루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EXIT(엑시트)' 뮤비 및 무대 △수록곡 DRACULA(드라큘라)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1개월만의 초고속컴백' T1419 새 싱글 'BEFORE SUNRISE Part. 2'

새 싱글 'BEFORE SUNRISE Part. 2'는 지난 1월 데뷔 이후 약 2개월만이자, 지난달 말 ‘아수라발발타(ASURABALBALTA)’ 공식 활동을 종료한 지 약 한 달만에 선보이는 컴백작이다.

이번 앨범은 직전앨범에 이어 오롯한 나를 찾는다는 4부작 ‘BEFORE SUNRISE’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서, 질풍노도 시기 청소년들의 숨겨진 아픔과 혼란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건우는 "데뷔활동할 때 받았던 많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컴백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노아는 "4부작 ‘BEFORE SUNRISE’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이번 앨범은 청소년기 어둠에 주목하면서, 10대로서 마주치는 사회의 이면에 포인트를 둔 작품"이라고 말했다.

T1419 레오-시안.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T1419 레오-시안.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앨범트랙은 연주곡을 포함한 총 3곡으로 구성된다. 청소년들의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순간 속 어두운 부분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붐뱁 기반의 댄스곡 'EXIT(엑시트)', 컴퓨터와 휴대폰에 과도하게 몰입한 현 분위기를 풍자한 프리데뷔곡 'DRACULA(드라큘라)' 등 수록곡들은 자신들과 같은 Z세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현실을 이야기한다.

케빈과 건우는 "타이틀곡 EXIT는 원래는 아수라발발타 대신 데뷔곡으로 선보일 뻔한 곡"이라며 "나를 대하는 모두에게 대한 외침이자, 날카롭고 직설적인 가사로 문제의식을 일깨우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힙한 분위기 속 진중한 이슈메시지 무게감' T1419 새 타이틀곡 EXIT

무대로 본 T1419 새 타이틀곡 EXIT(엑시트)와 수록곡 DRACULA(드라큘라)는 조금 다른 음악적 분위기 속에서 자신들의 상징성을 보다 분명히 하려는 T1419의 모습을 담고 있는 듯 했다.

T1419 온-제로.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T1419 온-제로.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선 타이틀곡 EXIT 무대는 오리엔털 느낌의 포인트와 함께 한층 더 힙한 느낌의 음악적 분위기를 메인으로 '학교폭력'이라는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주제를 10대 본연의 시각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듯 보였다.

피해자 관점에서 본 일련의 행위들을 묘사하는 듯한 일부 안무동작과 함께 혼란 극복 의지를 표현하는 듯한 강렬한 댄스브릿지까지 이어지는 퍼포먼스 흐름은 '도대체 뭘 잘못했는데 / 때린데 왜 또 때리는데 / 옷소매 밖으로 삐져나온 멍은 / 더이상 가리지 못해', 'Hey vionlence 짜릿하지 Thrill but / 끝은 모두 비슷 비슷해 (Yeah)' / 'Know it 다시 생각해 / 네 꿈이 닫히기 전에' 등 직설적인 가사들과 함께 사회문제 의식과 이들의 해결을 촉구하는 듯한 강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또한 이러한 과정들이 격하지 않고 절도있는 톤으로 다듬어진 모습은 10대 본연의 시각에서 이성적으로 함께 문제를 극복해나갈 수 있음을 상징화하는 것으로도 보여 이목을 끌었다.

T1419 카이리-케빈-키오.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T1419 카이리-케빈-키오.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반면 수록곡 DRACULA는 조금은 달랐다. 타이틀곡과 함께 모바일문화에 과도하게 집중해 일어나는 역기능을 조명한다는 기본적인 방향성은 같으나, 다소 트렌디한 컬러의 음악흐름과 함께 타이틀곡 대비 조금 더 격한 톤의 퍼포먼스들이 대거 펼쳐지는 바가 눈에 띄었다.

첨단기술에 대면하는 대중의 시각을 표현한다는 취지와 함께, 그룹이 지닌 에너제틱 속성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바로 느껴졌다.

시안은 "이번 타이틀곡 주제가 최근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인만큼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T1419 모토와 테마가 '10대의 대변인'인 만큼, 학교폭력을 저희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면서 경각심과 문제의식을 상기시킬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T1419 건우-노아.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T1419 건우-노아.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키오, 레오, 케빈은 "한 달만의 컴백이라 조금 어렵기는 했지만, 팬분들과 더 좋은 모습으로 보기 위해 데뷔활동 간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좋은 점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T1419, "새 앨범은 자기소개…'오롯한 나' 위한 이야기 서막"

전체적으로 T1419 싱글 'BEFORE SUNRISE Part. 2'는 전작까지 비쳐진 에너제틱 분위기를 조금은 성숙한 톤으로 다듬으면서, 음악적인 메시지와 자신들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작품으로서 느껴졌다.

노아는 "전작이 당찬 첫 인사였다면, 이번앨범은 자기소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떠한 노래를 하는 그룹인지, 어떠한 메시지를 전할 것인지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MLD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안은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오롯한 나'라는 테마는 단순하 하나의 마침표가 아니라, 멤버들과의 화합과 케미를 통해 점점 걸어나가는 현재진행형 키워드"라며 "두 번째 작품인 이번 'BEFORE SUNRISE Part. 2' 관심있게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케빈과 온은 "데뷔곡 아수라발발타로 음방후보 1위에도 올랐는데, 이번 EXIT로는 음방 1위를 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퍼포먼스 맛집'에서 '장인'으로 수식어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T1419는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BEFORE SUNRISE Part. 2'를 발표, 타이틀곡 EXIT로 활동을 재개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