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장 방시혁, 이하 빅히트)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선순환적 엔터 생태계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음을 드러냈다.

13일 빅히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0년 하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설명회’(이하 회사설명회)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방시혁 의장을 필두로 윤석준 글로벌 대표·이승석 빅히트 아이피 사업대표·김동준 빅히트 쓰리식스티 사업대표·서우석 비엔엑스 대표 등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계열 전반의 대표들이 직접 출연, 레이블·사업·플랫폼 등 부문별 2020년 상반기 성과와 기획구상 등을 설명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먼저 방시혁 의장이 진행한 레이블별 성과발표는 지난 5월 플레디스엔터 합류와 함께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뉴이스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여자친구 등 범 '빅히트' 아티스트들의 활약소개와 이후 이어질 계획에 대해서 설명하는 모습으로 펼쳐졌다.

특히 426만장 판매고를 올린 'MAP OF THE SOUL : 7'과 함께 글로벌 영역으로 활동해온 방탄소년단, 120만장 기록의 미니 7집 '헹가래'의 세븐틴 등 아티스트들의 다각적인 글로벌 활약 속에 상반기 연결매출 2940억원, 영업익 497억원이라는 잠정실적(K-IFRS 연결기준)을 달성한 것으로 밝혀 주목을 끌었다.
또한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내컴백, I-LAND, 신인걸그룹 론칭 등 내년까지 이어질 아티스트활동 및 론칭계획도 함께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방시혁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계획수정 등의 어려움 속에서 빅히트가 추구하는 ‘콘텐츠’와 ‘팬’이라는 본질에 더 집중했다"라며 "CJ ENM과의 합작 법인 빌리프랩이 이끄는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 육성 프로그램 ‘아이랜드’를 통해 결성될 팀이 곧 데뷔예정이고, 민희진 빅히트 CBO, 쏘스뮤직과 함께 준비 중인 걸그룹도 내년 데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준 글로벌CEO는 이승석 빅히트 아이피 사업대표·김동준 빅히트 쓰리식스티 사업대표·서우석 비엔엑스 대표 등과 함께 빅히트 IP 기반의 다각적인 비즈니스 전략에 따른 결과와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캐릭터 ‘타이니탄(TinyTAN)’과 노랫말을 그림으로 표현한 일러스트북 ‘그래픽 리릭스(GRAPHIC LYRICS)’ 등 IP(지식재산권) 사업의 확장 △2011년부터 추진해온 콘텐츠 브랜딩 전략 등 아티스트 '간접참여형 사업'의 확산을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하면서 안정적인 수익(2019년 기준 45.4%)을 이뤄나갔다고 밝힌 바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107개국 동시 접속자 75만6000명을 기록한 온택트 공연 ‘방방콘 The Live’과 함께 공연 관람, 티켓과 공식 상품 구매, 응원봉 연동을 한 번에 가능케 했던 빅히트의 자체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기반으로 레이블과 비즈니스, 글로벌 팬덤을 모두 묶어주는 ‘빅히트 생태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엔터산업군의 발전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했다.

빅히트의 비즈니스 파트 설명은 △10월 방탄소년단의 온오프공연 ‘BTS MAP OF THE SOUL ON:E’의 개최 △한국어 학습 교재 ‘Learn! KOREAN with BTS’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음악을 새로운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리듬게임' △넷마블과 함께 한 방탄소년단 세계관을 활용한 게임 티저 등 향후 계획 공개로 마무리됐다.

방 의장은 회사설명회를 마무리하며 “언택트 시대에는 진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빅히트는 더 좋은 콘텐츠로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진정성을 담은 ‘커넥트'(Connect)에 집중해 레이블과 사업 모두에서 진화한 답을 찾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