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공원소녀가 뉴트로적 감성을 더한 음악으로 새로운 희망메시지를 전한다.
28일 마일즈(miles) 측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원소녀(GWSN) 네 번째 EP 'the keys(더 키스)' 발매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개그우먼 박지선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BAZOOKA 무대 및 뮤비상영 △수록곡 '공중곡예사'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통통 튀는 소녀들의 새로운 서막' 공원소녀 네 번째 EP 'the keys(더 키스)'
공원소녀 네 번째 EP 'the keys(더 키스)'는 지난해 7월 ‘밤의 공원(THE PARK IN THE NIGHT) part 3 이후 9개월만의 신작이다.
이번 앨범은 전작까지 완료된 '밤의 공원' 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음악적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한 서막으로서의 느낌을 갖는 작품이다.

또한 멤버 미야의 커버아트 참여 등 자신들의 음악매력을 표현하기 위한 적극적인 참여는 물론, 프로듀싱팀 디자인뮤직과 함께 업템포 일렉트로 팝 장르 중심의 음악구성을 넘어서 새로운 스타일로의 도전을 거듭한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앤은 "밤의 공원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드리기 전 브릿지 개념의 앨범이다.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미야는 "처음 앨범커버 제안 받았을 때 깜짝 놀라면서도 기뻤다. 공원소녀만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서 데뷔 초 함께 했던 소원쪽지, 팬명 그루도 생각나는 그림을 그렸다"라고 말했다.
◇'어쿠스틱 감각으로 조금은 성숙해진 소녀들' 공원소녀 네 번째 EP 'the keys(더 키스)'
트랙은 총 4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고민과 감정을 깨부수고 새로운 꿈을 향해가자는 의미를 담은 타이틀곡 'BAZOOKA!'가 서막을 장식한다.
이어 △어쿠스틱&일렉트릭 사운드의 묘합으로 이룬 팝재즈곡 '공중곡예사' △아날로그 베이스라인 포인트와 함께 일상을 조금씩 바꿔가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레트로 R&B곡 Tweaks ~ Heavy cloud nut no rain 등은 기존 공원소녀 음악과는 사뭇 다른 코드로의 도전을 담은 트랙들이 뒷받침된다.

또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의 두려움과 외로움을 덤덤하게 표현한 After the bloom은 음악적인 도전과 성장 속 공원소녀의 감성을 엿보게 한다.
레나와 앤은 "타이틀곡과 함께 수록곡 'Tweaks ~ Heavy cloud nut no rain'는 '완벽한 일상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다, 새로운 걸 찾아보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레나)", "After the bloom은 팬분들께서 좋아해주셨던 미니2집 수록곡 Bloom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이다(앤)"라고 말했다.
◇'뉴트로 컬러가 만든 트렌디함, 그 속에 담긴 소녀의 성숙' 공원소녀 BAZOOKA!
무대로 접한 타이틀곡 'BAZOOKA!'와 수록곡 '공중곡예사' 등 신곡은 공원소녀 특유의 업템포 댄스코드에 레트로를 가미해 뉴트로 트렌드를 맞추면서, 조금은 성숙해진 느낌을 전하는 듯 보였다.
먼저 타이틀곡 BAZOOKA는 기존 음악 대비 조금은 더 무거워진 베이스를 바탕으로 레트로 느낌의 곡진행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원소녀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은 조금 더 성숙하면서도 힙하게 연출되는 모습이었다.

수록곡 '공중곡예사'는 이보다 조금 더 나아간 모습이었다. 피아노 중심의 재즈느낌에 일렉트로 코드가 일부 가미된 곡 흐름에 소녀다운 청아한 보컬톤의 조합은 앨범 전체가 주는 뉴트로 느낌을 보여주는 듯 했다. 여기에 수트를 갖춘 채 펼쳐지는 공원소녀의 퍼포먼스와 맞물리면서 트렌디한 걸크러시 감각을 느끼게 했다.
레나는 "타이틀곡 'BAZOOKA!'는 마음 속 고민과 걱정을 떨치고 새로운 희망으로 달려가자라는 메시지와 저희의 세계관을 담아낸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서령은 "수록곡 '공중곡예사'는 팝재즈 장르로, 들었을 때 마음을 끄는 듯한 노래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공원소녀 "음악 속 희망메시지 더 많이 전하고 싶어"
전체적으로 공원소녀 네 번째 EP 'the keys(더 키스)'는 '밤의 공원' 시리즈 속 톡톡 튀는 매력을 성숙한 톤으로 풀어내면서, 조금은 트렌디한 색깔로 음악코드를 맞춰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듯 보인다.
레나는 "햇수로 3년차 활동하면서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스스로도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아쉬움없이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앤은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님들과 활동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좋다. 저희만의 음악적 세계관과 희망적 메시지들을 더 많이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령은 "항상 수록곡 맛집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번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접하실 수 있도록 차트진입이나 음악방송 활약 등의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미야와 서경, 민주는 "오랜만의 활동인만큼 건강 유지하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미야·서경)", "저희들의 음악이 지닌 희망메시지 들으시고 힘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원소녀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EP 'the keys(더 키스)'를 공개, 타이틀곡 'BAZOOKA!'로 활동에 나선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