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광희가 '무한도전' 폐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올해의 끝을 잡고’ 특집으로 준비됐다.
이날 황광희는 "오랜만에 왔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못 웃기더라도 두 달만 봐주십시오"라며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군 생활 중 '무한도전' 폐지 소식을 접했던 그는 "군대에서 1년 가까이 될 때쯤 갑자기 군에 있는 친구들이 오더니 ‘무한도전’이 없어진다는 기사를 봤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처음에는 어떻게 ‘무한도전’이 없어지나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틀 정도 지나니까 ‘나를 몰래카메라 하는구나’ 싶었다. 입대할 때도, 전역하는 날 밥 먹자고 동기들이 그랬다 그때 ‘야 나 형들이 잡아가. 미안하지만 밥 못 먹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이 없어진 것이 확실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제가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싸했다. 첫째 날은 그럴 수 있다 싶었다. 둘째 날도 비슷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셋째 날은 대부분 신경 안 썼는데 유독 ‘무한도전’ 폐지로 수군수군 대는 동기가 있었다"라며 "결국 ‘야 나 황광희야 나 돈 많아 너나 걱정해. 나 돈 많고 할 것도 많아. 너나 잘해’라고 소리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1차원적인 것 같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지예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