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데이트폭력 지난해도 발생...말리는 행인 없어 '핸드백 훔쳐간 운전자까지'

(사진=KBS 방송 캡처)
(사진=KBS 방송 캡처)

광주 데이트폭력 사건의 피해자가 SNS에 피해 사실을 밝히며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 데이트폭력 사건의 피해 여성인 A씨는 최근 SNS를 통해 온몸에 피멍과 상처가 생긴 사진을 올리며 전 남자친구로부터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폭행 때문에 두 달을 입원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고 때렸다”며 “광주 동구 모 백화점 앞에서 머리채를 잡히고 보온병, 발로 맞았다”고 밝혔다.

광주 데이트폭력은 지난해에도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한밤 중에 광주 도심에서 데이트폭력이 벌어졌지만 이를 말리는 시민들은 없었다.

거리를 지나던 행인들이 여럿 있었지만 데이트폭력 현장을 말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가해자 A씨는 피해자 B씨를 무차별 폭행한 후 달아났다.

B씨를 원룸 안에서 폭행했던 A씨는 B씨가 집 밖으로 도망치자 뒤쫓으며 주먹질과 발길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도로에 방치돼 있던 B씨의 핸드백은 한 운전자가 집어갔다. 당시 사건으로 인해 B씨는 전치 7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효은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