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인터뷰] 마이즈너 워크숍 후기, 배우 강재현, 권혁성, 김하늘, 문학진, 박지수, 신주연, 이은경, 이지수(가나다 순)

‘2018 종만킴 할리우드 마이즈너 액팅 워크숍’ 비기너반과 인터미디어반이 1월 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고, 워크숍에 참여한 배우들은 ‘코미디 임프라브 쇼(Comedy Improve Show)’를 통해 워크숍의 성과를 새로운 공연 형태로 창조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배우 중 인터뷰에 응한 강재현, 권혁성, 김하늘, 문학진, 박지수, 신주연, 이은경, 이지수(가나다 순)의 소감을 통해 배우고 익히는 노력을 꾸준히 하는 배우들의 마인드를 공유한다.

‘코미디 임프라브 쇼’ 공연사진. 사진=2018 종만킴 할리우드 마이즈너 액팅 워크숍 제공
‘코미디 임프라브 쇼’ 공연사진. 사진=2018 종만킴 할리우드 마이즈너 액팅 워크숍 제공

◇ 강재현 (배우)

연기는 무엇일까? 배우들은 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서라도 연기를 잘하고 싶어 한다. 잘하려는 의식이 들어오면 무언가 잘 안 되는 순간들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 액팅 워크숍에서는 잘하려는 나의 의식보다는 몸으로 근육이 기억하게, 내가 정말 원하는 것에 대한 집중과 그것을 차지하는 다른 공간까지 느낄 수 있게 해줬다, 정말 신기하면서도 내 안에 벽 같은 것들이 허물어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 같은 자신감과 내가 나를 알게끔 도와주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한 시간들이 더욱 더 소중했다. 새로운 경험을 갖고 알 수 있게 해준 종맨에게 감사하다!

◇ 권혁성 (배우)

연기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여기 있었다. 아니 언제나 잘할 수는 없어도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확실히 여기에 있다. 그래서 쫑맨은 어떻게든 이 좋은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 했다.

이곳은 연기근육을 기르고 감각을 튜닝시키는 헬스장이다. 엄청난 방법들과 경험들 이것들을 나에게 체화시키는 것이 진짜 마이즈너였다. 난 이제 흔들리지 않는다. 쉐어해준 쫑맨에게... 감사드린다.

◇ 김하늘 (배우)

미치도록 아름답다. 내가 어디 가서 이렇게 열정적이고 솔직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 항상 사람들을 쉽게 판단하던 나를 바꾸었고 나를 예스맨으로 만들었다. 배우의 본질은 무엇일까? 아님 내 삶의 본질은 무엇인가?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아이 같아져야 한다더라. 배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순수해져야하고 말랑말랑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정말 많이 느끼고 경험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나나나’가 아닌 ‘너너너’가 되기 위해 항상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행복하다.

◇ 문학진 (영화배우, 연극배우)

나에게 있어 2018년은 내 나이가 주는 새로운 시작과도 같이 신선한 자극과 경험이 필요했다. 그래서 다양한 워크숍을 들어보자는 다짐을 했고, 내 연기 인생 12년 만에 처음으로 워크숍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자유분방한 분위기에 놀랐다.

종맨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과를 먹거나 과자를 먹거나 그 누구도 상대에게 저지(판단)하지 않았고, 주입하지 않았다. 그냥 그 순간에 충실하고, 몰입하는 게 중요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솔직하게! 나는 1주 동안 이 워크숍에서 만큼은 그동안 나를 대변했던 페이소스를 벗고 최대한 솔직하게 그리고 한순간 한순간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새로운 나의 모습을 만났고,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었다. 사실 나에게 지금 무엇을 느꼈냐고 묻는다면 머리로는 많은 걸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저 내 몸속에 경험되어 있을 뿐. 기회가 된다면 다음 워크숍에도 참여할 것이고, 이러한 새로운 그리고 신선한 충격과 경험을 선사해준 종맨과 참여했던 여러 브로, 시스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 박지수 (영화배우)

배우들이 한번쯤은 꼭 들으면 좋을 워크숍이다. 대사와 반응이 빨라지고 상대 배우와 새로운 상황에서도 금방 적응하고, 연습된 연기가 아닌 라이브하고 생생한 연기가 나올 수 있게 된다.

외국에서는 긴 시간을 가지고 훈련하는 방법이지만 여기서는 2주라는 짧은 시간에 배우고 금방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되더라. 연기를 자유롭게 못하게 되는 배우의 생각을 없애주고, 더 새롭고 자유로운 생생한 연기를 할 수 있게 된다.

◇ 신주연 (영화배우. 연극배우)

진실된 연기를 하고 싶은 배우를 위한 액팅 워크숍이다. 머리가 아닌 몸으로 체득해 가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역에 스며들어간다.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 시작했는데 좋은 사람이 되고, 얻게 됐다.

◇ 이은경 (중국과 한국에서 활동 중인 배우)

이 워크숍은 매 순간 달라지는 촬영현장에서  배우들이 주변에 상황에 영향 받지 않고 어떻게 하면 연기 하는 그 상황에만 집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How’를 알려준다. 리얼보다 더 리얼한 연기를 위한 ‘How’를 제시한다. How?? 어떻게??  그것은 yes !!!를 외치는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yes의 마법을 경험했다.

◇ 이지수 (배우)

이 워크숍은 우리가 연기를 왜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배우로써 임해야하는 자세,,, 등등 연기 전반의 것들을 심도 깊이 다룬다! 무엇을 고민하든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두려움과 싸워 이길 준비만 돼 있다면, 반드시 도전해서 승리하라. 나처럼~^^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