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19일(현지시간) 규모 7.1의 강진이 관측됐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멕시코시티의 규모 7.1 강진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라보소 지역이 진앙이다.
앞서 지난 8일에도 규모 8.1의 강진을 겪은 바 있는 멕시코에서 또 한 번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오악사카 주에서 71명, 치아파스 주에서 15명, 타바스코 주에서 4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집계돼 총 사망자는 90명으로 늘어났다.
강진에 따른 피해가 급증하면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국민에게 연대를 호소하면서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여진 공포로 수백 가구가 현재 계속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지진학회에 따르면 처음 지진이 발생한 후 수백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당시 지진은 현대적인 기상 관측이 이뤄진 지난 100년 동안 멕시코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6000여 명이 숨진 1985년 대지진 강도보다 약간 더 강한 것으로 측정됐다.
심지어 허리케인까지 덮치면서 구조작업에 한창이던 멕시코였다. 이런 가운데 발생한 멕시코시티의 7.1 강진은 주민들의 불안감을 높였다.
김연아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