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헥터 170만 달러 재계약, 버나디나 85만 달러 영입

KIA타이거즈가 2017시즌 멋지게 활약 할 외국인 선수 3명과의 계약을 마쳤다.

1일 KIA타이거즈는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Hector Noesi)와 올 시즌과 동일한 17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이어 새로운 와인타자로 로저 버나디나와 85만 달러에 영입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헥터는 올해 KBO리그에 데뷔해 31경기에 나서 리그 최다이닝(206.2이닝)을 소화하며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이어 퀄리티스타트 21회(리그 2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14회(리그 1위)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특히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쾌투를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일찌감치 내년 시즌 재계약 의사를 밝혔으며 2년째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이에 헥터는 “내년에도 KIA 동료들과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 내년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KIA타이거즈의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Roger Bernadina)는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으로 신장 189cm에 체중 92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3시즌 동안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548경기에 출장 312안타(28홈런) 121타점 159득점 59도루 타율 0.236, 마이너리그 통산 1061경기에 나서 1000안타(80홈런) 453타점 563득점 244도루 타율 0.270을 기록하는 등 많은 경험을 쌓은 바 있다.

또한 워싱턴 내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신시내티 레즈, LA다저스 등 다수의 메이저리그 팀에서 뛴 버나디나는 올 시즌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팀인 라스베이거스 51s에서 114경기에 출전 타율 0.292, OPS 0.841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버나디나는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기동력을 갖춘 타자라고 평가된다.

이어 타구 판단이 탁월하고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수비 범위가 넓다고 평가를 받기도 했다.

타순은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IA타이거즈는 지난 27일 영입한 좌완 투수 팻 딘에 이어 헥터 재계약, 로저 버나디나 영입으로 2017시즌에 뛸 외국인 선수진 구성을 마쳤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