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현장 방문 이어져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을 전해주려고"

구의역 사고현장 방문 출처:/ SBS뉴스 캡쳐
구의역 사고현장 방문 출처:/ SBS뉴스 캡쳐

정치권의 구의역 사고현장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역사 직원이 끼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박원순 시장은 구의역 사고 현장을 찾아 산하기관 외주화를 실태조사하고 전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돈 보다 사람의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고 우선하는 행정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원순 시장은 31일 희생자 김모 씨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을 찾았다.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비롯한 더민주 의원들은 지난 3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런 사고가 처음도 아니고 세번째 발생한 사고인데 그동안 이런 사고에 대비해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며 "지나치게 경비절감 측면만 고려하다보니 인명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 아니냐"며 비난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도 현장에 방문에 “사람을 절감해야 할 비용으로, 또 가급적 싸게 쓰고 버리는 소모품으로 여겨온 우리 사회경제 시스템이 만들어 낸 필연적 희생”이라고 규정햇다.

이어 “그래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지금 수많은 젊은 친구들이 너무나 억울해 역사를 떠돌고 있을 원혼에게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을 전해주려고 구의역 9-4 승강장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