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우즈베키스탄
한국 우즈베키스탄이 올림픽 예선 경기를 치른 가운데 과거 킹스컵에서의 폭력 사태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U-22(22세 이하)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킹스컵 1차전에서는 우즈벡 선수들의 과도한 거친 플레이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당시 경기에서 강성우는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마치 머리와 가슴을 향해 날라차기를 시도하는 듯 다리를 들고 달려들어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후반 막판에는 심상민이 흥분한 상대선수에게 얼굴을 수차례 가격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이 우즈벡 선수는 심상민을 향해 거침없이 주먹을 날렸고, 이 장면은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도 보도됐다.
영국의 한 매체는 "우즈베키스탄 22세 이하 대표팀이 세상에서 가장 포악한 축구를 한다고 스스로 증명했다"며 "킹스컵은 축구대회인가, 말을 타고 창으로 찌르는 마상게임인가. 한국 선수의 턱이 돌아갈 정도로 가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살인미수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14일 오전(한국시각)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 예선 1차전은 한국의 2-1 승리로 끝났다.
민지영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