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킬즈 피플' 백현진, 카리스마 활약으로 구광철 '완벽 소화'

사진=MBC '메리 킬즈 피플'
사진=MBC '메리 킬즈 피플'

'메리 킬즈 피플' 백현진이 마약상으로 변신, 카리스마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백현진은 지난 1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대외적으로는 VIP 전용 투자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지만 실제로는 마약상인 인물 구광철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났다.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 백현진은 구광철로 완벽 변신, 소름 돋는 활약을 펼쳤다.

여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 광철은 인사하는 최대현(강기영 분)과 대화를 이어갔다. 주식으로 약할 돈을 만들어준다며 자신의 회사에 돈을 맡기라고 권하던 광철은 김시현(오의식 분)이 있냐는 대현의 물음에 물건 있는 거 알고 왔냐며 웃었다.

광철과 시현의 진짜 관계는 곧 드러냈다. 자고 있는 시현의 방에 들어온 광철은 대현을 어떻게 처리했냐고 물었다. 약에 물 탄 걸 알고 있어서 새 물건을 전했다는 시현의 말에 광철은 대현이 의심스럽다며 거래를 그만두라고 일렀다. 광철은 말하다 화를 못 참고 약을 시현에게 던지는 등 감춰둔 민낯을 드러내 몰입을 높였다.

백현진은 '메리 킬즈 피플' 1회에서는 유들유들한 언변을 지닌 사업가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후 2회에서는 마약상의 실체를 드러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번드르르한 말주변과 행동으로 대현을 대하던 사업가로서의 광철을 능청스러운 연기로 자연스럽게 그려낸 백현진은 자신의 민낯을 드러낸 장면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차별화된 빌런 연기를 선보여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특유의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앞뒤가 다른 인물인 구광철을 생생하게 구현해낸 백현진은 등장마다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다시 한 번 시청자를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오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 방송한다.

강미경 기자 (mkk94@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