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민간항공사 비엣젯항공은 오픈에어라인즈(Open Airline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오픈에어라인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연료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비엣젯항공은 항공 연료 절감 및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첨단 기술을 도입하며 지속 가능한 항공 운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비엣젯항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빅데이터 알고리즘,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연료 소비를 최적화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인 SkyBreathe®를 도입한다. 이는 베트남 항공사 중 최초의 도입 사례로 SkyBreathe® 솔루션은 2,100만 건 이상의 비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 연료 효율성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비엣젯항공은 연료 사용을 최적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yBreathe® 360° 에코 플라잉(SkyBreathe® 360° eco-flying) 플랫폼을 도입해 연료 절감 기회를 구체적으로 식별하고 항공관리자들에게 맞춤형 권장 사항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에어라인즈의 분석에 따르면 이 솔루션을 통해 비엣젯항공은 연료 소비를 2% 절감하고 연간 9만 6천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비엣젯항공은 최근 에어버스의 최신 모델인 A321 neo ACF를 도입하며 승객 서비스와 지속 가능한 항공 운영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A321 neo ACF는 A320 제품군의 최신 모델로 최대 24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고 이전 모델에 비해 배출가스와 소음을 크게 줄였다.
비엣젯항공은 지난해 한국과 호주행 항공편에 지속가능항공유를 급유하여 성공적으로 운항한 바 있다. 아울러 자사의 모든 조종사에게 SkyBreathe® MyFuelCoach 앱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앱은 각 조종사에게 맞춤형 에코 브리핑과 디브리핑을 제공하여 최적의 연료 효율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연료 소비를 줄이고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알렉산드르 페레이 오픈에어라인즈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혁신과 디지털화의 힘을 활용하였으며 비엣젯항공은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 목표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는 항공사뿐만 아니라 전체 항공 생태계 더 나아가 지구촌 모두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고 전했다. 또 "SkyBreathe® 플랫폼 도입을 통해 비엣젯항공은 빠르게 그 잠재력을 실현하고 가시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응우옌 득 씽 비엣젯항공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비엣젯항공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운영을 최적화하며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승객들에게 향상된 비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엣젯항공은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사들과 협력하여 현대적인 기단을 확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에 더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여러 국제 항공 및 기술 파트너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교현 기자 (kyo@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