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블랙핑크, THE SHOW 관전포인트 공개…Stage·Human·Origin·Way

[RPM9 박동선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블랙핑크 첫 라이브스트리밍 콘서트 THE SHOW의 핵심 관전포인트들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블랙핑크 THE SHOW 관전포인트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주인공 블랙핑크 4인과 정치영 YG엔터테인먼트 공연 총괄이 리허설 마무리과정과 함께 밝힌 공연 핵심요소들이 기재돼있다.

내용에 따르면 블랙핑크 THE SHOW는 Stage·Human·Origin·Way 등의 포인트면에서 주목도가 쏠린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선 Stage 측면으로는 실질적인 공연감을 주는 대규모 공연세트장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성격이 다른 3개의 메인세트와 10개에 달하는 세부 스테이지 구조의 THE SHOW 무대는 그래픽 기술로 완성되는 일련의 혼합현실(XR)이 주는 일부의 괴리감을 현실적으로 극복하면서, 디지털 기술과 보다 원활하게 연계되는 공연무대를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블랙핑크는 "월드투어 때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다양해진 대규모 세트를 보고 놀랐다. 성격이 다른 3개의 굵직한 메인 세트가 마련됐는데 이는 또 총 10개의 전혀 다른 분위기의 무대로 각각 전환된다. 디지털 영상이 아니다. 실제 동굴을 재현한 무대 세트부터 폐허가 된 도시의 계단 파편까지 다 붙어있을 정도로 정밀하게 묘사된 설치물이 인상적이다. 깜짝 놀라실 만한 화려하고 특별한 무대도 있다. '뚜두뚜두' 퍼포먼스를 비롯해 선행된 공연에서 보신 무대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Human 측면으로는 '블랙핑크' 본연의 역량은 물론, 이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연 스태프들의 합심을 일컫는다. 작곡가, 안무가, 음향 엔지니어, 코디네이터 등 20여년간 함께 호흡한 YG 공연스태프 군단의 역량이 글로벌 걸그룹으로 성장한 블랙핑크의 음악과 무대를 보다 확실하게 비쳐줄 것으로 예고되는 바도 하나의 포인트다.

정치영 YG 공연총괄은 "YG는 2000년 초반부터 마이클 잭슨, 마돈나, 퀸, 저스틴 팀버레이크, 비욘세 등 레전드 뮤지션의 스태프들에게 비교적 큰 비용을 지불하면서 초청해 공연을 제작하면서, 그들의 노하우를 우리 스태프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해왔다. YG의 공연 스태프는 최소한 '아시아 최고'라고 자신한다. 한국의 공연에서 엔딩 크레디트를 스크린에 띄운 건 YG가 최초다. 그만큼 자신들의 이름에 긍지를 갖고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였고 실제 그렇다"라고 말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Origin 측면은 실제감 있는 공연무대 위에서 펼쳐질 아티스트 블랙핑크의 무대장악력을 일컫는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9월부터 스태프들과 아이디어를 짜내며 연습을 거듭해온 바와 함께, 11월 라이브밴드의 합류와 함께 무대완성도를 더해가고 있다. 이는 로제의 솔로 앨범 서브 타이틀곡을 비롯해 아직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정규앨범 수록곡 퍼포먼스 무대로 나타날 예정이다.

정치영 YG 공연총괄은 "신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훨씬 더 빛날 수 있는 가수의 무대를 가린다면 그것이 정말 좋은 표현의 방식일까 의문이 든다. 어떤 짜인 틀에 맞춘 보여주기식 공연이 아닌, 진짜 가수가 빛나는 '쇼'다운 '쇼'를 만들고 싶다. 그 안에서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고 공연의 가치가 커진다. 테크놀로지가 아닌 가수의 혼이 담긴 무대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처음 선보이는 무대가 많다. 그만큼 더 많이 연습하고 새로운 안무를 익히는 등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다. 팬분들과 한 공간에서 만나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한날한시, 같은 음악으로 함께 할 수 있다. 그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THE SHOW’를 통해 함께 행복하길 바라고, 함께 행복했던 시간을 기억하고 간직하길 원한다. 그에 걸맞은 노력이 있었고,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우리의 모든 무대를 하이라이트로 만들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Way 측면으로는 디지털 플랫폼 속 공연이라는 점을 감안, 가수와 스테이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형태의 카메라 구성과 무대배치 등의 전문성을 말한다.

정치영 YG 공연총괄은 "공연장의 주인은 가수도 가수지만 바로 관객 여러분이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공연 현장에 관객이 없다. 가수와 무대만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카메라의 눈으로만 가수와 그들의 무대를 보려 할까. 왜 가수 뒤에 무엇인지 알 수도 없는 디지털 영상 소스만 아른거리는 것일까. 관객은 한 편의 종합 예술인 스테이지 전체를 볼 자격이 있다. 그 아름답고 조화로운 그림을 최대한 많이 담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블랙핑크는 YG엔터의 막강 공연연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첫 라이브스트리밍 콘서트 'THE SHOW'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블랙핑크의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YG PALM STAGE - 2021 BLACKPINK: THE SHOW’는 오는 31일 오후 2시(KST) 개최된다. 이는 유튜브 내 블랙핑크 공식 채널 멤버십을 가입하면 관람할 수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