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세월호 브리핑 도중 웃고 있는 민경욱에 “박근혜 정권의 민낯” 비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웃고 있는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 사진을 공유하면서 “박근혜 정권의 민낯”이라고 비난했다.

28일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세월호 참사 당시 생사를 오가며 아이들이 비명을 지를 바로 그 시간에, 아이들 다 죽는다며 엄마 아빠들이 절규하고 있는 바로 그 시간에... 청와대는 웃고 있었다 박근혜 정권 당신들도 오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글과 함께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이 관련 브리핑 도중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며 “이것이 박근혜정권의 민낯”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지난 27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을 파헤치며 민 전 대변인이 브리핑 도중 웃는 모습을 내보낸 바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민 의원은 취재진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전하는 도중 “난리 났다”는 말과 함께 웃음을 보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 의원은 ‘미디어오늘’에 “혼잣말로 자꾸 들려서 ‘난리 났다’고 말한 후에 웃은 것”이라며 “왜 NG 장면을 이용해 비신사적인 편집을 한 건지 모르겠다”고 해명했으나 민 의원을 향한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