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해운 법정관리 개시 소식이 전해졌다.
채권단이 자율협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다음 달 4일이면 동결됐던 채무가 살아났다. 이에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에 1일 법원은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내렸고, 기업 회생 절차가 시작됐다. 법원은 "국내 최대 국적 선사이자 세계 9위 수준 컨테이너 선사인 한진해운이 우리나라 해운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국가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법률상 관리인은 현 석태수 대표가 맡는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미주 노선 운송료가 폭등하는 등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 멕시코 공장은 한진해운 배가 항구에 억류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당분간 수출입 업체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