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긴 어지럼증, 원인은 귀에 있다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질환으로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도 연결될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보통 어지러움이 느껴진다면 체력이 저하되거나 피로가 쌓여 생기는 일시적 증상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원인 중 대부분이 인체의 전정기능을 맡고 있는 귀에 문제가 생긴 경우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살펴보면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1년 610,522명에서 2년 뒤 708,646명으로 약 16%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국내 어지럼증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수 역시 상위를 차지할 정도로 어지럼증은 더 이상 쉽게 생각해서는 안될 증상이다.
이러한 어지럼증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이 증상의 원인은 크게 중추성 어지럼증과 말초성 어지럼증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어지럼증의 대부분이 전정기능이상에 의해 생기는 말초성 어지럼증이다.

말초성 어지럼증은 주로 메니에르병, 이석증에 의해 발생한다.

누워있는 자세에서 일어나는 경우 이석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새벽에 잠에서 깨 화장실을 가다가 어지럼증을 심하게 느껴 응급실을 내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어지럼증이 발생할 경우 뇌 이상을 의심하기 쉬워 CT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귀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검사를 통해서도 아무 이상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 경우 이비인후과를 찾아 비디오 안진검사를 통해 어지럼증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한티역에 위치한 도곡예원이비인후과 신명철원장은 “‘안진’은 눈의 위치가 주시점에서 천천히 한 쪽 방향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뇌가 이것을 무의식적으로 원위치로 돌려주기 위해 빠르게 눈을 주시점으로 옮겨 놓는 현상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뜻한다. 말초성 안진(귀의 이상이 원인이 되는 안진 및 어지럼증)이 있다면 심한 어지럼증이 생기게 된다.”면서 “일상생활에서 어지럼증이 발생한다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검사하고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어지럼증은 현기증, 자세불안증, 실신 전 단계의 어지럼증, 회전성 어지럼증 등 총 4가지로 구분되며 귀에 문제가 있을 때 생기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전체 어지럼증 중 약 40%에 해당된다.

또한 여름철 휴가지에서 잦은 물놀이 등으로 귀 내에 위치한 평형기관 담당하는 부위에 바이러스나 침입하거나 염증이 생길 경우에도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만약 반복적으로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위험한 증상임을 인지하고 철저하게 이를 관리해야 한다.


온라인뉴스팀 (rpm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