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한의원, ‘성조숙증 위험 자가진단표’ 공개

서정한의원, ‘성조숙증 위험 자가진단표’ 공개

요즘 아이들은 무섭게 빨리 자란다. 초등학생 때 이미 부모의 키를 훌쩍 넘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또래보다 키가 크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 초등학교 때는 성장이 빨리 진행되다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성장이 멈추어 버리는 성조숙증인 아이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영양이 부족해 잘만 먹이면 쑥쑥 자라던 과거와 달리 오히려 요즘은 과한 영양 상태로 인해 이 증상을 초래하게 된다.

이에 서정한의원은 우리 아이가 이 증상이 아닐까하고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성조숙증 위험 자가진단표’를 공개했다. 박기원 서정한의원 원장에 따르면 자가 진단법을 통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가장 먼저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 키를 주기적으로 체크 하는 게 필수적이다.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아이의 키를 정확하게 측정해 기록해 놓도록 한다.

만 3세부터 사춘기가 시작되기 직전까지는 성장속도가 일정한 편인데, 보통 1년에 5~6㎝ 정도 자라는 게 정상이다. 성장판이 열려 있는 기간은 제한적이라 이 시기를 놓치면 아무리 노력해도 키를 제대로 자라게 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

반대로 또래보다 키가 너무 빠르게 자라는 아이, 증상이 보이는 아이들도 체크가 필요하다. 엄마들은 잘 자라고 있어 전혀 걱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의외로 뼈나이가 많아 성장판이 빨리 닫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성조숙증 위험 자가진단표는 다음과 같다. 1. 외모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 조숙해 보인다. 2. 부모나 친척 중 키가 일찍 크고 일찍 멈추는 식의 성장 과정을 빨리 경험한 케이스가 있다. 3. 성격이 급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4. 출생 이후 치아가 나거나 걷고 말하는 등 성장 발육이 남보다 빨랐다. 5. 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고 몸에 지방이 많다. 6. 어른들 일에 유난히 관심이 많다. 7. 열이 많은 열성 체질이다.
이 중 0~1개가 해당할 경우 위험이 크지 않으니 안심해도 괜찮다. 2~3개일 경우에는 가능성이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고 이후 위험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지 세심하게 관찰해야한다. 4개 이상일 경우에는 이 증상일 가능성이 크므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박기원 원장은 “자가진단표는 검사를 위한 약식 진단법인 만큼 맹신하지 말고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를 받아보는 게 좋다”며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이 되는데 뼈의 상태는 겉으로 보아서는 정확히 알 수 없어 성장 예측 검사를 통해 성장판 상태와 뼈 나이를 알아보는 게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rpm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