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이 다가 오면서 많은 산, 바다 등에서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자연미가 넘치는 곳을 찾아가 자연을 그대로 만끽하면서 야외취침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캠핑 시 야외취침은 익숙하지 않은 잠자리다 보니 허리와 목이 뻐근하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야외취침 시 허리디스크가 발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울산에 위치한 서울척척통증의학과의 장영재 원장은 “울퉁불퉁하거나 고르지 못한 지면 위의 잠자리는 허리에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요소”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잠을 자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허리디스크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원장에 따르면 이 질환은 척추 뼈 사이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충해주는 작용을 하고 있는 디스크가 외부에서 전해지는 강한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서 제 위치를 벗어나는 디스크 불균형 상태를 말한다.
디스크가 위치를 벗어나 제 역할을 못하게 되면 통증을 유발하고 척추관절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현상을 겪게 된다. 대수롭지 않게 방치할 경우 단순히 허리만 불편한 게 아니라 전신이 함께 저리고, 심해지면 운동기능이 떨어지거나 대소변 장애까지 올 수 있어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장영재 울산서울척척통증의학과 원장은 “야외에서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은 요통이나 목 등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피하는 게 좋다”며 “야외취침 후 허리나 목통증이 느껴지면 통증부위에 얼음을 감싼 수건을 이용해 20~30분 정도 적당히 냉찜질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 (rpm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