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산 수제 초콜릿, 둔갑한 동남아산 초콜릿 "호텔, 유명 백화점 등 납품"

유럽산 수제 초콜릿
출처:/ KBS 방송화면 캡처
유럽산 수제 초콜릿 출처:/ KBS 방송화면 캡처

동남아산 초콜릿을 유럽산 초콜릿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1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동남아산 초콜릿으로 만든 수제 초콜릿을 유럽산 초콜릿으로 둔갑시켜 유통업체에 판매한 초콜릿 제조업체 8곳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해당 업체는 베트남산 등 동남아산 초콜릿을 혼합해 만든 수제 초콜릿을 벨기에·프랑스·스위스 등 유럽산 원료만 사용해 만든 것처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11일부터 단속해 적발한 업체 대표 등 12명을 입건해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적발된 8개 업체들은 동남아산 수제 초콜릿을 비싼 가격으로 호텔, 유명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 등에 납품해 수 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민지영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