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차 시장에서 렉서스와 포르쉐, 볼보의 3위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8일 낸 자료에 따르면, 4월 등록 대수 1000대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는 BMW(6710대), 메르세데스-벤츠(4908대), 테슬라(1447대), 렉서스(1353대), 포르쉐 (1077대), 볼보(1068대)였다. BMW와 벤츠의 선두 경쟁이 거의 상수가 된 상황에서 3위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가 새로운 관심사가 된 상황이다.
테슬라는 수입차협회 공식 회원사가 아니므로, 회원사 중에는 렉서스, 포르쉐, 볼보 중 하나가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4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BMW 2만5322대, 벤츠 2만123대, 테슬라 6265대, 렉서스 5230대, 볼보 4571대, 포르쉐 3515대다. 3~6위 사이의 차이가 크지 않아 올해 남은 기간에 뒤바뀔 수도 있다.

4월 판매 7위 이하의 브랜드와 대수는 토요타 880대, 아우디 817대, 미니 661대, 포드 574대, BYD 543대, 랜드로버 335대, 폭스바겐 221대, 폴스타 189대, 혼다 162대, 지프 142대, 링컨 126대, 푸조 97대, 캐딜락 67대, 롤스로이스 27대, 페라리 26대, GMC 21대, 람보르기니 14대, 벤틀리 10대, 쉐보레 10대, 마세라티 10대였다.
한편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3월 2만5229대보다 14.8% 감소, 2024년 4월 2만1560대보다 0.3% 감소한 2만1495대로 집계됐으며, 4월까지 누적 8만2152대는 전년 동기 7만6143대보다 7.9% 증가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 9858대(45.9%), 2000~3000㏄ 미만 6987대(32.5%), 3000~4000㏄ 미만 552대(2.6%), 4000㏄ 이상 386대(1.8%), 기타(전기차) 3712대(17.3%)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170대(75.2%), 일본 2395대(11.1%), 미국 2387대(11.1%), 중국 543대(2.5%)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3691대(63.7%), 전기 3712대(17.3%), 가솔린 3680대(17.1%), 디젤 412대(1.9%)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1495대 중 개인 구매가 1만3133대로 61.1%, 법인 구매가 8362대로 38.9%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163대(31.7%), 서울 2657대(20.2%), 인천 810대(6.2%)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2829대(33.8%), 인천 2007대(24.0%), 경남 1358대(16.2%) 순으로 집계됐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1168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1051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810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가격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와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