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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14) 얼굴천재 차은우! 임수향을 위한 배려천재가 되다

발행일 : 2018-09-10 01:04:36

최성범, 김상훈 연출, 최수영 극본,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제14회는 사귀기로 마음을 정한 임수향(강미래 역)과 차은우(도경석 역)가 비밀 연애를 하는 꽁냥꽁냥한 모습을 보여줬다.
 
차은우는 민망해하고 사귀기를 숨기는 임수향을 존중하고 배려했다. 영화를 다운로드해 같이 보자는 제안에 대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임수향이 주저하자, 바로 임수향이 원하는 것을 하겠다고 하는 차은우의 모습은 첫사랑의 풋풋함과 순수함을 전달한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 임수향의 손을 잡고 놓지 않는 차은우! 배려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손을 잡고 싶은 마음에 버스 안에서 같이 앉아 있을 때 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한다. 지금 누구랑 사귀지 않는 사람에게는 나도 사귀면 저렇게 풋풋하게 손을 잡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만들고, 사귄 지 오래된 사람에게는 처음 만날 때의 설렘을 기억나게 만든다.
 
임수향은 자신의 마음을 차은우에게 표현하는 것을 민망해하고, 다른 사람들이 사귀는 것을 알게 되는 것 또한 민망해한다. 그런 임수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에서 차은우는 얼굴천재에서 매너천재로 등극한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제14회에서 임수향과 같이 사는 도희(오현정 역)가 고향집에 내려가면서 집이 비게 되자 밖에서 다른 사람에게 들키는 것을 두려워하는 임수향을 배려해 차은우는 임수향의 집으로 가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임수향의 집에 엄마와 아빠가 왔다. 갑자기 들이닥친 임수향의 부모님이 가실 때까지 공원에서 묵묵히 혼자 기다려주기, 기다리게 한 후 임수향이 미안해하자 쿨하게 넘어가기, 그리고 나서도 티 내지 않기 등 차은우의 배려심은 빛났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케이크와 샴페인 이벤트를 할 때 차은우는 두 가지 배려의 디테일을 보여줬다. 임수향 집에 샴페인 잔이 없을 것에 대비해 샴페인 잔도 준비하기,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임수향을 위해 무알코올 샴페인을 선택하기이다. 이벤트 자체도 심쿵하게 만들지만, 이런 디테일에 더욱 심쿵할 수 있다.
 
영화를 다운로드해서 같이 보자는 말을 꺼냈다가, 임수향이 영화는 너무 길다고 다른 것을 하자고 하니까 바로 그 의견을 따르는 차은우의 배려 또한 주목된다. 말 꺼냈다가 거절당했다고 자존심 상해하지 않는 모습은, 별거 아닌 거 같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현실에서는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척 의미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 숨기려 할 때 더욱 티가 나는 게 사랑, 서로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고백하는 대화
 
차은우와 임수향은 사귀기로 결정하고 오히려 눈치를 보고 다닌다. 몰래 데이트, 비밀 연애를 꽁냥꽁냥 펼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간질간질 하다고 느끼는 시청자도 있을 것이고, 조금은 답답하게 여기는 시청자도 있을 것이다.
 
제14회 마지막의 백허그 장면 못지않게 심쿵하게 만든 시간은, 서로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고백하는 대화의 시간이었다. 서로 아는 것 같아도 대화를 하지 않으면 모르거나 오해할 수 있는데, 사귀기로 한 이후에 차은우와 임수향의 대화가 더욱 늘어났다는 점은 무척 긍정적이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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