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RPM9 김현수 기자] 아시안페스티벌오브스피드(이하 AFOS)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 3라운드 결승이 16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날서킷(이하 KIC)에서 진행됐다.
경기에서 크리스 반 더 드리프트(캄룽 레이싱)가 경쟁자들에 앞서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총 10랩으로 진행된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는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 따라 반 더 드리프트가 폴 포지션에 위치했고, 그 뒤를 로웨로프 브루인스(이하 한국명 최명길, 팀 포르쉐 코리아)와 크레이그 베어드(클리어워터 레이싱)가 이으면서 최고출력 460마력의 고성능 레이스카들이 펼치는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기에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스타트가 진행되면서 반 더 드리프트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최명길과 크레이그 베어드, 니코 멘젤(PICC 팀 스타채스), 로돌프 아빌라(팀 젭슨) 등의 경쟁이 이어졌다. 하지만 스타트에서 크레이그 베어드가 최명길에 한발 앞서 나가면서 2위 자리로 나섰고, 최명길이 바짝 뒤에 따라 붙어 레이스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선두인 반 더 드리프트는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드라이버들과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점점 간격은 벌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그 뒤를 따르고 있는 선수들도 서킷에 모두 적응한 듯 순위 경쟁을 치열하게 이어가면서 원메이크 레이스의 묘미를 더 했다.

8랩째 여전히 반 더 드리프트가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크레이그 베어드를 추월하기 위한 최명길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서로 간에 추돌의 위기까지 가기도 했다. 이후 다시 자리를 잡은 크레이그 베어드, 하지만 여전히 크레이그 베어드과의 거리는 0.5초로 한 순간 실수가 레이스를 판가름할 수 있을 듯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마지막 랩에 들어서면서 2위 자리를 놓고 진행되는 추격전은 더욱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최명길은 끝까지 자신의 위치를 차지하려는 듯 추월 경쟁의 스피드를 줄이지 않았다. 하지만 10랩은 짧게 만 느껴졌고 간발의 차이로 자신의 위치를 찾지 못한 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와 달리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반 더 드리프트는 2위권과 거리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레이스를 마감했다.
한편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 4라운드 결승은 17일 오후 3시 15분에 KIC에서 진행된다.
(영암)=한국모터스포츠전문기자단 김현수 기자 khs77@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