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 한 달 만에 22대 신규 도입… 사상 최대 기단 확충 기록

비엣젯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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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엣젯항공이 A321neo ACF 최신 기종(등록번호: VN-A580)을 신규 도입하며, 한 달 만에 22대 인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대규모 기단 확충은 중형 항공사 한 곳의 전체 보유 기재에 맞먹는 수준으로, 비엣젯항공이 단 한 달 만에 기록한 최대 규모 항공기 도입 사례다. 업계 내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같은 속도전을 펼친 것은 비엣젯항공의 성장세와 중장기 전략의 실행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2026년 설 연휴 성수기 수요에 대비하는 한편, 한국-베트남 간 12개 직항 노선을 포함한 국제 노선망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인도됐거나 도입을 앞둔 항공기는 타이 비엣젯에 배치되는 보잉 737 기종 9대를 비롯해, 비엣젯항공이 베트남에서 운영할 신형 에어버스 항공기 7대와 기타 기재 6대 등을 포함한다.

비엣젯항공 제공
비엣젯항공 제공

전 세계 항공사들이 기재 부족과 공급망 불안, 인도 지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비엣젯항공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 달 만에 최신 기재 22대를 확보한 것은 탄탄한 재무 기반과 높은 신뢰도, 그리고 글로벌 항공 업계에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신규 기재 도입으로 한국 여행객들은 연말 성수기 동안 인천·부산·대구에서 하노이, 호찌민, 나트랑, 다낭, 푸꾸옥, 하이퐁 등 베트남 주요 도시와 아태지역으로 운항하는 비엣젯항공의 직항 노선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임민지 기자 minzi56@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