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디앤아이한라는 수원특례시 당수공공주택지구에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 470세대를 11월 중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수원당수지구는 수원특례시 권선구 당수동 일대 조성중인 95만여㎡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이곳에는 7800여 세대의 아파트가 건설돼 1만9000여 명을 수용하게 된다. 특히 수원당수지구는 서울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강력한 '3중 규제'로 묶은 '10·15부동산대책'에서 제외돼 실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지역이다.
이 지구는 서쪽에 70만여㎡ 규모로 조성 중인 수원당수2지구, 남쪽의 312만㎡ 규모의 수원호매실지구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3만3000여 세대 규모, 8만7000여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로 탈바꿈해 서수원권의 신흥 주거타운이자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공급 세대수 만큼은 광교신도시보다 더 큰 대규모 택지지구인 셈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수원당수지구에 들어서는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는 교통, 교육, 환경, 생활인프라 등 주거의 핵심 요소를 두루 갖춘 단지로, 신흥 주거단지로 부상하고 있는 서수원권에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면서 “수원권에서 내 집 마련을 고려하고 있는 실수요자는 물론 여윳돈이 있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수원당수지구 중심부인 M1, M2블록에 들어서는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는 총 2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2개 동에 △74타입 94세대 △84A타입 48세대 △103A타입 48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M2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3개 동에 △74타입 91세대 △84A타입 71세대 △84B타입 48세대 △103A타입 23세대 △103B타입 46세대 △117타입 1세대 등으로 이뤄졌다. 총 470세대 규모다.
수원당수지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이 단지는 빼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우선,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평택파주고속도로(수원~광명)와 과천봉담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금곡IC가 반경 700m 정도로 가깝다. 고속도로를 올라타면 서울과 경기권은 물론 전국 어디든 수월하게 오갈 수 있다.
여기에 서수원IC와 호매실IC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국도 42호선 연결도로 확장도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고속도로와 국도를 이용하면 자동차로 수원시청, 수원역, 광명역까지는 20분대, 판교IC와 강남권까지는 30분대, 사당역까지는 4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2029년 신분당선(호매실~광교간)이 연장 개통되면 서울과 경기권 주요 도시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지게 된다. 현재 서울 강남에서 수원 광교까지 운행되고 있는 신분당선이 수원 호매실까지 10㎞ 구간 연장된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수원 호매실과 서울 강남간 열차 이동 시간은 40분 정도로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정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을 만큼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인근 조성 예정인 거버넌스공원과 칠보산이 위치해 있으며, 서수원의 명소로 알려진 금곡저수지 생태공원과 왕송호수공원도 가까이에 있다. 여기에 단지 주변으로 약 1000여 평의 문화공원과 당수천변공원이 계획되어 더욱더 환경은 쾌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습환경도 좋다. 단지 반경 1.5㎞ 이내에 당수·금곡·가온·상촌·증촌초, 상촌·수원칠보중, 수원칠보고가 위치해 있어 자녀들이 불편함 없이 통학할 수 있다. 대형 도서관인 수원시립호매실도서관도 가까워 면학분위기와 학습환경은 더욱 좋다.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당수지구 내 중심 상업시설과 맞닿아 있는데다 특화된 단지 내 상업시설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게다가 호매실지구에 들어선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 매우 좋다. 실내체육관은 물론 인조잔디구장, 야외농구장, 야외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서수원칠보체육관도 인근에 있다.
무엇보다도 당수지구 주변에 초대형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호재다. 먼저, 지난해 4월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수원R&D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권선구 입북동 484번지 일대 35만여㎡ 부지에 기업연구소와 벤처기업이 한데 어우러진 R&D인프라를 구축,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분야 등 연구개발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성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권선구 탑동 일대 26만㎡ 부지에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 SW개발사 등을 입주시켜 첨단R&D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수원시는 서수원권을 미래 성장의 중심축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묶어 '수원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해 '첨단과학연구도시'·'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4월 경기도로부터 '수원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야심찬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최종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기업투자와 유치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된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수원 경제자유구역 효과는 생산유발 13조6000억원, 부가가치 창출 5조4000억원, 일자리 창출 8만 9,000명에 이른다.
임민지 기자 minzi56@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