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전라남도 해남 파인비치골프링크스에서 개막한 국내 유일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정규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BMW Ladies Championship 2025)'가 1라운드 대회 첫날부터 한국 선수들의 선전과 진기록이 이어지며 역대급 흥행을 예고했다.
김세영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합해 10언더파 62타로 대회 코스 최고기록을 기록했고, 김효주는 8언더파 64타로 나란히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식했다. 한국 선수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은 2021년 이후 4년 만으로, 주말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또한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루시 리(미국)는 13번 홀(파3, 155야드)에서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공을 홀컵에 그대로 집어넣었다. 이로써 루시 리는 1억8110만원 상당의 'BMW i7 eDrive50 M Spt'를 홀인원 부상으로 받게 됐다.
이번 홀인원은 2022년 대회에서 최나연과 아리야 주타누간이 달성한 이후 3년 만에 나온 기록으로, 대회 초반부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은 루시 리 외에도 김세영과 김효주, 김아림 등 다수의 선수가 이글을 기록하며, 철저한 코스 관리와 최상의 그린 컨디션 속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홀인원을 기록한 루시 리는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바람이 부는 상황이었지만 거리가 딱 맞았고, 핀을 직접 겨냥해 샷을 날렸는데 그대로 들어가 너무 놀랐다”라며 “홀인원 부상으로 BMW의 럭셔리 차량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차량 수령과 관련한 절차를 빨리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BMW 코리아는 갤러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대회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홀인원 선수 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회 기간 중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할 선수를 예측한 갤러리 중 정답자에게 추첨을 통해 MINI의 고성능 SUV 모델 '뉴 MINI JCW 컨트리맨'을 증정할 예정이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대회 첫날부터 한국 선수들의 선전과 진기록이 이어지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수준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며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명품 플레이는 물론,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프리미엄 스포츠 축제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