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오리엔 인베스트(Orien Invest)가 한국 시장에 차세대 자산 운용 시스템을 선보이며 새로운 형태의 투자 방식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리엔 인베스트는 '투자 원금을 직접 운용하지 않고, 일정 기준에 따라 발생하는 수익만을 활용하는 구조'를 통해 위험은 줄이고 안정성을 높인 투자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는 국내 투자 시장 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운용 전략을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시스템은 투자자가 자산을 운용사에 직접 맡기지 않고, 본인 명의로 관리되는 독립 계좌나 지갑을 기반으로 운용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구조는 원금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 투자 방식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투자자의 자산 보유 주체와 운용 대상 간의 명확한 분리가 이루어진다.
오리엔 인베스트 관계자는 “기존 자산운용사들이 원금을 직접 운용하는 구조라면, 우리는 투자자의 자산 원금에는 손을 대지 않고, 해당 자산에서 발생하는 일정한 수익(이자 또는 유동성 혜택 등)을 기반으로 운용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운용 수익률은 기간 및 구조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연 복리 기준 약 20~40%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해당 수익률은 시장 환경, 운용 방식, 보유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고정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리엔의 시스템은 일정한 알고리즘 기반 전략에 따라 구성되어 있으며, 투자자가 직접 시장 타이밍을 예측하거나 적극적으로 매매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감정적 매매나 무리한 단기 투자로부터 벗어나 장기적 자산 운용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계자는 “투자에 있어 리스크가 아예 없는 구조는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글로벌 경제 환경, 환율, 인플레이션 등 외부 요인에 따른 자산 가치 변동은 피할 수 없다”며, “다만 자산 운용 구조상 투자자의 원금이 직접적인 손실을 입는 구조적 리스크는 최소화되어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임민지 기자 minzi56@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