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는 운동 범위가 넓어 사용량이 많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해 부상위험이 높은 곳 중 하나다. 어깨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은 보통 사람들도 무의식적으로 어깨관절을 하루에 최소 1만 번 이상 사용하기 때문이다.
젊은층도 어깨 질환을 안심할 수 없다. 주로 50대 전후로 발병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오십견’의 발병 시기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질환의 정식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관절낭염’으로, 마치 어깨가 얼어 있는 것과 같은 상태로 어깨를 조금만 움직여도 매우 큰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 또는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 주머니에 염증이 만성적으로 생겨 주머니가 두꺼워지고 유착이 발생한 상태를 뜻한다.
최근에는 젊은층에서 이 질환의 발병률이 늘고 있어 사십견, 삼십견이라는 말까지 생겨나고 있다. 젊은층에서 이런 어깨 통증 질환이 늘고 있는 첫 번째 원인은 과도한 스포츠 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
젊은층의 레저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무리하게 어깨를 움직일 일이 많아지고, 스포츠 활동 중 외상으로 어깨관절이 손상되는 경우도 잦아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노출된 생활환경을 들 수 있다. 하루 중 상당히 많은 시간을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함께 보내다 보니 경직된 한 자세로 긴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
이는 어깨 근육을 경직시켜 통증을 악화시키고, 경직돼 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어깨를 움직이면 어깨관절에 큰 무리를 가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질환에 대한 예방,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어깨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자주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관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관절에 좋은 음식으로는 꿀과 계피, 사과와 마가목, 연어와 홍삼 등이 있다. 꿀과 계피는 함께 먹으면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완화와 치료에 효과를 보이고 사과는 류머티즘 및 관절염에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동탄 성모오케이통증의학과 이민규 원장은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어깨 유지에 필수적인 것이다. 하루 1시간 이상 전신 운동이 되는 조깅, 경보, 수영, 등산, 가벼운 에어로빅 등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실내에서는 어깨와 등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하는것이 좋다. 또한 관절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관절 보호 및 오십견 증상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 (rpm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