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전남)=RPM9 유지현 객원기자] 넥센타이어가 후원하는 ‘2016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2라운드’ 결승전이 22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개최됐다.
무더위 속에 진행된 이번 경기에는 205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2000여 명 관중이 관람하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이날 개최된 승용 부분 최고 클래스인 엔페라 GT-300클래스 결승전에서는 스타트와 동시에 5대 차량이 연속 추돌 사고로 리타이어 했다. 이로 인해 경기 중 적기가 발령됐고, 전체 17랩(상설코스, 1랩 3.035㎞) 중 15랩이 재경기로 진행됐다.
예선 1위였던 정남수는 재경기에서도 완벽한 스타트와 함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지난 시즌 2위의 저력을 보여줬다. 2위는 로터스 엑시지를 대회에 처음 선보인 배선환이 차지했다. 첫 출전에 2위를 차지한 엑시지는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아울러 GT-300과 함께 통합전으로 열린 엔페라 BK원메이커 클래스는 박병환이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또한 지가토 GT-200과 네오테크 GT-100클래스는 이번 2라운드에 참가자가 대거 몰려 그동안 통합전으로 열리던 경기가 별도로 치러졌다.

GT-200에서는 장우혁이 첫 출전에 우승을 거머쥐며 대형 신인 드라이버 출연을 알렸다.
경기 내내 1위를 달리던 조선희는 지난 경기 입상에 따른 피트스루 패널티를 극복하지 못 하고 2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또한 GT-100에서는 다이노-K 나창규가 우승을 차지했다.

SUV와 RV 차량들이 참가하는 스프린트 레이스 엔페라 R300에서는 GRBS레이싱팀이 원-투 피니시를 기록하며 클래스의 새로운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여과 없이 보여줬다.
관록의 문은일 선수가 폴-투 피니시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김범한이 6초 차이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결승전 전날인 21일 목포 평화광장에서 레이싱카 전시와 레이싱모델들의 포토타임 이벤트가 진행돼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또한 대회 당일에는 각 종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 400여 명이 서킷 체험 주행과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이 외에도 주최측은 피트스톱 챌린지, 세발자전거 레이스 등 가족 단위로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멋진 주말의 추억을 만들어 줬다.

한편 이번 대회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주요 경기들이 생중계됐으며, 다음달 11일 오전 11시 SBS스포츠를 통해 녹화중계로 방송된다. ‘2016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3라운드’는 내달 25일과 26일 양일간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영암(전남)=유지현 객원기자 yoojihyun00@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