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Pick] 손에 쥐는 순간, 패션 아이템이 되는 쿠션 - 터치인솔 '웨어 쿠션'

[Beauty Pick] 손에 쥐는 순간, 패션 아이템이 되는 쿠션 - 터치인솔 '웨어 쿠션'

성수동 근처를 지나가다 보면 요즘 유행하는 팝업 특유의 공기가 있다. 음악이 은근히 흘러나오고, 사진을 찍기 좋은 포인트가 하나 둘 배치되어 있으며, 사람들은 자연스레 카메라를 들어 올린다. 터치인솔의 '쿠션 취향 대전' 이벤트가 열렸던 공간도 그랬다. 단순한 체험 이벤트인데도, 현장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들이 모여 있었다.

이번 이벤트의 주인공인 '웨어 쿠션(Wear Cushion)'은 단순히 '새로운 쿠션'이라고 말하기엔 아쉬운 개성이 있다. 이 제품은 케이스를 열기도 전에 이미 그 자체의 '무드'로 말하는 유형이다. 둥근 모서리, 매트한 질감, 절제된 컬러 구성은 파우치 속에서 화장품이라기보다 작은 오브제처럼 존재감을 드러낸다. 요즘 MZ세대가 “내가 들고 다니고 싶은가”를 구매 기준으로 삼는 이유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제형 또한 뚜렷한 캐릭터를 갖고 있다. 글로우 타입은 물기가 살짝 맺힌 듯 윤기가 올라오면서도 과하게 번들거리지 않는다. 반면 세미매트 타입은 흐릿한 필터를 얹은 듯, 모공과 결을 정돈해주는 느낌을 준다. 같은 제품군 안에서 완전히 다른 무드의 피부 표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현장에선 1천 명가량의 방문객이 취향을 선택하는 스티커 투표에 참여했다. 누군가는 “친구랑 와서 비교해보니 확실히 취향이 갈린다”고 말했고, 또 다른 이는 “케이스가 예뻐서 그냥 소장하고 싶다”고 웃으며 스티커를 붙였다. 이벤트 공간 곳곳은 소비자들의 조용한 반응과 웃음으로 채워져 있었다.

지난 11월 3일 무신사 선런칭 한정 수량이 15분 만에 완판된 웨어 쿠션은 온라인에서의 빠른 반응이 성수동 오프라인 행사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음을 보여줬다. 웨어 쿠션은 무신사에 이어 자사몰을 포함한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후속 런칭 하였으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각각의 캠페인과 함께 공개된다.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들고 다니고 싶은 쿠션이란 게 무엇인지”를 한번쯤 직접 확인해볼 만하다.

임민지 기자 minzi56@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