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9개월 만에 월간 최대 실적…내수 3위 ‘수성’

쌍용차, 39개월 만에 월간 최대 실적…내수 3위 ‘수성’

쌍용자동차가 3월 내수 시장에서 1만984대의 판매를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국내 완성차업체 판매 순위 3위 자리를 지켰다.

완성차업계가 낸 자료에 따르면,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가 4089대 판매된 것을 비롯해 티볼 리가 3360대, 코란도가 2202대(코란도 C 456대 포함)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들 차종의 선전으로 쌍용차는 전월 대비 44.9% 포인트, 전년 누계 대비 14% 포인트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수 1위 현대차는 그랜저가 1만531대로 내수 5개월 연속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이어 싼타페 8231대, 펠리세이드 6377대, 신형 쏘나타 6036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싼타페는 지난해 같은 달 1만3076대가 팔렸으나, 펠리세이드 출시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7.1% 포인트 감소했다.

쌍용차, 39개월 만에 월간 최대 실적…내수 3위 ‘수성’

기아차의 3월 내수는 4만4233대로, 전년 동월 대비 8.9% 포인트 감소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33.1% 포인트 늘었다. 인기 차종은 카니발(5718대), 쏘렌토(5626대), 모닝(4720대)의 순이다.

르노삼성은 654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6.2% 포인트 줄었다. 전년 누계 실적에 비해서는 QM6만 26.9% 포인트 증가했고 나머지 차종들은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한국GM의 판매를 살짝 앞서면서 내수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한국GM은 642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4% 포인트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GM의 내수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의 일이다. 전월 대비로는 24.0% 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며,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는 총 2676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6.3% 포인트 증가세를 기록, 한국GM의 3월 전체 내수 판매 실적을 리드했다. 말리부도 118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0.1% 포인트나 늘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