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650마력 SUV ‘우루스’ 한국서 공개

람보르기니, 650마력 SUV ‘우루스’ 한국서 공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 2018(Lamborghini Day Seoul 2018)’을 열고, 세계 최초의 슈퍼 SUV 모델인 ‘우루스(Urus)’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인 ‘아벤타도르 SVJ(Aventador SVJ)’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람보르기니 데이는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전 세계 미디어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비전과 전략, 계획 등을 공유하는 연례행사다.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주목하면서 브랜드 위상 제고 및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SUV 모델인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강력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SUV다. 도심에서의 일상적인 드라이빙부터 장거리 여행 시에는 최상의 편안함을, 도로와 트랙 모두에서 슈퍼 스포츠카의 짜릿한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오프로드에서도 다재다능한 역량을 발휘한다.

람보르기니, 650마력 SUV ‘우루스’ 한국서 공개

람보르기니가 전통적으로 가장 빠른 모델에 붙이는 ‘SV(슈퍼벨로체(superveloce), 초고속의)’라는 약어에 ‘극소수의’, ‘희소한’을 뜻하는 ‘요타(jota)’의 앞 글자를 더한 새로운 ‘아벤타도르 SVJ’.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벤타도르 SVJ는 우월한 트랙 성능을 자랑한다. 이미 20.6㎞의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양산차 랩타입을 6분44.97초에 주파했다. 아벤타도르 SVJ는 전 세계 900대만 한정 생산된다.

페데리코 포스치니(Federico Foschini)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영업·서비스 최고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는 “람보르기니는 우리 스스로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고급스러움(informal luxury), 미래를 만들어가는(future shapers), 그리고 경험을 디자인하는(designers of experiences) 브랜드로 정의한다"면서, "동급 최고의 제품과 인상적인 활동들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줌으로써 람보르기니만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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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우루스 개발을 의뢰했을 때 스포츠카의 모든 특성을 반영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았고 획기적인 게 필요했다. 그래서 스포츠카의 요소와 SUV의 성공요인을 다 반영했다”고 설명하면서 “어떤 엔진을 탑재할 것인가 고민한 끝에 람보르기니 최초의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고 덧붙였다.

마테오 오르텐지(Matteo Ortenzi)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은 슈퍼카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우리에게 매우 종요하다.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 경험 강화,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은 고객의 피드백이 빠르다. 행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시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오늘 소개한 이 두 대는 람보르기니의 성능을 대표하는 모델로, 우루스를 보면 왜 우리가 경험을 만들어 가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우루스는 8기통 4.0ℓ 트윈터보 알루미늄 엔진을 차량 앞쪽에 배치했다. 람보르기니 차량에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고출력 650마력/6000rp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최대 분당 회전수는 6800rpm, 그리고 2250rpm에서 86.7㎏·m의 최대토크를 내뿜는다. 리터당 162.7마력을 자랑하는 우루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파워를 자랑하며, 마력당 무게비 역시 3.38㎏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에 이르는 데 3.6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05㎞/h이다. 시속 100㎞에서 정지 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3.7m다.

우루스는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 안정적이고 반응력 높은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도심 속 일상적인 드라이빙부터 장거리 여행 시에는 최상의 편안함을, 도로와 트랙에서 슈퍼 스포츠카의 스릴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나아가 모든 오프로드 환경에서 다재다능한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우루스는 람보르기니 역사를 대표하는 슈퍼 스포츠카의 디자인 요소를 갖추고 있는데, 특유의 2:1 바디 대 윈도우 비율이 적용되어 뛰어난 균형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짧은 길이의 전면 돌출부는 우루스의 강인함과 역학적 특성, 위엄 있는 존재감을 연출한다. 다섯 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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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는 람보르기니의 슈퍼 스포츠카 라인업 중에서 기술의 정점을 이룬 혁신적인 모델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형 차량으로 탄탄한 주행 성능과 뛰어난 에어로 다이내믹 특성이 담긴 아벤타도르 SVJ는 슈퍼 스포츠카의 가능성을 한 단계 위로 끌어올렸다.

아벤타도르 SVJ는 현존하는 람보르기니 12기통 엔진 장착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시리즈로, 최고출력 770마력/8500rpm, 그리고 6750rpm에서 최대토크 73.5㎏·m의 엄청난 성능을 발휘한다. 공차중량은 1525㎏이고 마력당 무게비는 1.98㎏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도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2.8초. 최고속도는 350㎞/h 이상이고, 시속 100㎞/h에서 정지 상태에 이르는 제동거리는 30m이다.

람보르기니, 650마력 SUV ‘우루스’ 한국서 공개

아벤타도르 SVJ는 수치적인 성능의 우월성 외에도 디자인과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 효율성, 성능 측면에서의 본질과 개발 철학에 있어 운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차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벤타도르 SVJ에는 한층 강화된 파워트레인이 적용했다. 새로운 형태의 흡기 러너가 적용된 신규 티타늄 흡기 밸브, 그리고 높은 플로우 계수를 위해 개선된 흡기 실린더 헤드 덕트가 특징이다. 여기에 새롭고 가벼워진 배기 시스템은 배압을 줄이고 가장 매력적인 배기음으로 감성을 자극한다. 변속기는 7단 독립 시프팅 로드(ISR) 기어박스와 결합, 출력과 토크 모든 측면에서 차량의 향상된 성능을 위해 조정되었다.

아벤타도르 SVJ의 모든 요소에는 에어로다이내믹 특성이 반영되었다. 기존 아벤타도르 S 대비 외부 디자인이 크게 개선됐으며, 아벤타도르 SV와 비교해 두 개 차축의 다운포스가 40%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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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전면부는 한층 확장됐고, 람보르기니의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특허기술인 ALA(Aerodinamica Lamborghini Attiva) 시스템이 적용됐다. 우라칸 퍼포만테에 처음 적용된 ALA 시스템은 아벤타도르 SVJ를 위해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최적화된 공기 흡입구 및 에어로 채널 디자인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아벤타도르 SVJ는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출시 예정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