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염없이 멍을 때리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모였다. 바로 '멍때리기 대회'가 열리는 여의도로.
오늘 22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2018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진행됐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우산을 손에 받쳐든 채 멍 때리기에 몸을 맡겼다.
이색적인 '멍때리기 대회'는 지난 2014년에 처음으로 시작됐다. 특히 한 초등학교 학생이 초대 우승자로 선정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당시 치열한 경쟁 끝에 초등학교 2학년 김 모(9)양이 우승자로 선정됐다. 김양은 멍때리기 비결에 대해 “아무생각 안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멍 때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크러쉬가 2016년도 대회에 참하가면서 '멍때리기 대회'는 더욱더 이름을 알렸고, 매년 꾸준히 진행되는 이색적인 대회로 자리잡았다.
윤지예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