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방송 캡처>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 병원 관계자 “폭발 있었다”

울산 군부대 폭발 사고에 병원 관계자가 입을 열었다.

지난 13일 오전 울산의 예비군 부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23명이 다쳤다.

울산시 북구 신현동의 ‘육군 제7765부대 제2대대’에서 발생한 사고는 훈련장 내 시가지 전투장 모형 가운데 한 모의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에 당시 전투장 옆을 지나거나 주변에 있던 21살 이 모 병사 등 23명이 발목이 부러지거나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인해 이 모 병사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오른쪽 발목이 부러져 서울로 이송됐으며, 22살 박 모 병사 등 4명은 전신 화상과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부산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사고 목격자는 “일반 가스통 터치는 소리처럼 (소리가) 크게 나고, 하얀 연기가 뿌옇게 올라오고 ‘펑’ 했다”고 언급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상처를 보면 피멍 같은 것이 있고 화상도 있고 그런 식의 화염 화상이다. (환자 몸을 봐서는)폭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당시 부대 내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이에 안전장치 부실 여부 등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군 당국은 폭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