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김태흠 페이스북>

친박 김태흠 “아내가 남편 바람피우는 것 모르듯 최순실 몰랐다”

새누리당 친박계 김태흠 의원이 “대통령을 가까이 모셨고 무슨 역할을 했다고 해서 최순실을 안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했다.

13일 김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친박계가 최순실을 알지 않았냐는 질문에 “공조직에 이런 속담이 있는데 남자가 바람을 피우면 제일 늦게 아는게 여자, 부인 아니냐. 제일 가까이 어울리는 친한 사람들만 아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순실 게이트’ 이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도 몰랐던 것 아니냐”며 “(이정현 대표에게도) 사적으로 물어본 경우가 있는데 몰랐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청와대 조리장도 알던 사람을 청와대 참모였던 이 대표가 모를 수 있냐는 질문에 “청와대 조리장은 식사를 한다거나 같이 있었을 때 거기에서 뒤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어느 식당에 들어가면 서빙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왔는지 알지만, 그 주인은 모를 수 있는거 아니냐”고 설명했다.

또한 비박계가 친박계 의원 8명을 ‘최순실의 남자’로 지칭하며 탈당을 요구한 것에 대해 “그런 분들이 최순실을 알지도 못하고 대통령이 최순실과의 그런 관계 속에서 중간에 안종범이나 이런 사람들처럼 심부름한 적도 없느데 최순실의 남자라고 지목해서 나가라고 그러면 그분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민심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는 의미에서 ‘최순실의 남자’라고 붙인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국민들에 반하는 그런 부분들도 어떻게 보면 소신, 자기들 나름대로의 소신”이라며 “탄핵을 반대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대통령에 대해 책임을 묻지 말자는건 아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